에어프레미아는 2017년 설립돼 2019년 3월 항공사업면허를 획득한 신생 항공사다. 대형항공사(FSC)와 저비용항공사(LCC)의 중간인 하이브리드 항공사를 표방하고 있다. 이 항공사는 2022년 7월 인천-싱가포르(주 4회) 노선을 시작으로 10월 베트남 호찌민(주 4회), 미국 LA(주 5회)에 이어 12월 일본 도쿄(주 4회)까지 항공기를 띄우고 있다. 오는 5월 뉴왁 노선까지 확장하면 총 5개 노선을 운항하게 된다.
에어프레미아는 각 노선마다 3백9석(프리미엄 이코노미 56석·이코노미 2백53석) 규모의 중형 항공기인 보잉 787-9 드림라이너를 투입해 운항 중이다. 에어프레미아가 뉴왁공항 취항을 결정했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뉴저지, 펜실베이니아, 델라웨어, 업스테이트 뉴욕 거주 한인들은 적극 환영하고 있다.
유명섭 에어프레미아 대표.
이 지역에 거주하는 한인들은 대략 25만명. 델라웨어주 거주자를 제외한 대부분의 한인들은 지금까지 JFK 공항을 이용하며 교통의 불편함을 뼈저리게 실감하고 있었다. 따라서 이들에게 한국 국적기의 뉴왁공항 취항 소식은 단비와 같은 뉴스이다.
중부뉴저지 에디슨에 거주하는 제니퍼 강(48)씨는 “지금까지 뉴욕 JFK 공항 가는 것이 무척 힘든 일이었는데 인근 뉴왁공항에 한국 여객기가 취항한다는 소식에 기쁨을 감 출 수 없다"며 "이제 편안한 마음으로 한국을 다녀 올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반면 에어프레미아가 22년전 노선을 중단한 대한항공의 길을 걸어서는 안된다는 조언도 있다. 정의사회실천시민연합의 크리스 강 사무국장은 운항의 안정성과 지속성을 강조했다. “에어프레미아가 총 5대의 비행기로 싱가포르, 도쿄, 호치민, LA 노선에 이어 앞으로 뉴왁과 독일 프랑크푸르트 노선까지 무리 없는 운항이 가능할지 의문이 든다.
에어프레미아가 뉴왁공항에 취항한다는 소식은 매우 반가운 얘기지만 장기적으로 안정된 운항을 위해서는 편성에 욕심을 부려서는 안 된다. 결항으로 인해 한인 고객들에게 불편함을 초래해서는 안된다는 얘기이다. 특히 정비와 사고예방에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야 할 것이다.
에어프레미아는 대형항공사와 달리 1대의 비행기라도 날지 못하면 모든 노선에 영향을 미칠 것이 뻔하다. 대한항공의 경우처럼 노선 중단으로 인해 한인사회에 또다시 큰 실망감을 안겨줘서는 안된다. 이 지역 한인들에게 있어 한국 국적기의 뉴왁공항 취항문제는 숙원사업이나 마찬가지이다. 아무튼 앞으로도 좋은 소식이 전해지길 기대한다”
한편 최현철 에에프레미아 뉴욕(뉴왁)지점장은 언론에 “현재 공항 및 뉴저지주 당국과 지점 설립 절차를 마무리 작업 하는 중"이라면서 "지점 사무실은 뉴왁공항 B터미널(청사)에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뉴왁-인천 노선 항공권 예약 및 구매는 에어프레미아 웹사이트(airpremia.com)에서 할 수 있다.
안상민 기자
오는 5월 22일 한국의 에어프레미아 항공이 신규취항 하게 될 뉴저지 뉴왁공항의 모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