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TA “브루클린-스태튼 아일랜드 잇는 ‘베리자노-내로우스’ 대교 통제로 손실이 크다”
NYRR “마라톤 대회 덕분에 뉴욕시 찾는 방문객만 1백만명 넘어 경제적 효과 증가”
뉴욕 마라톤에 참가한 선수들이 브루클린과 스태튼 아일랜드를 잇는 '베라자노-내로우스' 대교 위를 달리고 있다.
뉴욕시 교통기관인 MTA(Metropolitan Transit Authority / 의장 제노 리버)가 세계적 마라톤 대회 중 하나인 뉴욕마라톤 주최 측에 "대회를 하려거든 다리 통행료를 내라"고 요구해 논란이 되고 있다.
최근 MTA는 뉴욕마라톤을 주최하는 비영리 단체 ‘뉴욕 로드 러너스(NYRR: New York Road Runners)’ 측에 연간 75만 달러의 다리 통행료를 부담할 것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MTA의 통행료 요구에 뉴욕마라톤을 주최하는 비영리 단체 NYRR은 크게 반발하고 있다. 사진은 NYRR의 롭 시멜크야르 대표.
NYRR의 롭 시멜크야르(Rob Simmelkjaer) 대표(CEO)는 “뉴욕마라톤 대회는 1백만명 이상의 관중을 끌어들이고 뉴욕시에 상당한 경제적 이익을 제공하고 있다”면서 “대회 기간 다리가 통제되면 지하철 이용객이 늘어나 그만큼 MTA의 수입도 증가한다”고 주장했다.
뉴스쿨대학 뉴욕시 현안센터의 경제·재정정책(Economic and Fiscal Policies at the Center for New York City Affairs) 책임자인 제임스 패럿(James Parrott) 국장 역시 “뉴욕마라톤은 뉴욕을 뉴욕답게 만드는 요소 중 하나"라면서 "MTA가 통행료 손실 보전을 시도하는 것은 매우 편협한 자세”라고 지적했다.
올해 뉴욕마라톤 대회 참가비는 3백15달러인데 주최 측이 통행료 손실금을 추가로 부담하기로 할 경우, 마라톤 참가 비용의 인상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MTA의 이같은 요구는 만성 적자로 허덕이는 MTA 적자 폭을 조금이라도 줄여보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평가되고 있다. MTA는 오는 6월 부터 맨해튼 60가 이남 진입 차량들에 대해서도 통행료를 부과할 방침이라 앞으로 이 기관이 "MTA=돈 먹는 하마"란 등식에서 벗어나기는 힘들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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