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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통신> 김건희 여사 그늘에서 못 벗어나는 윤석열 대통령 최영수 기자 2024-09-09 16:19:01

윤석열은 홍준표김건희는 오세훈 지지 ••• 윤석열이 8일 관저에서 한동훈만 쏙 빼고 친윤 의원들과 만찬한 이유는?

 

김건희한동훈이 총선 前 다섯 차례 문자 씹은 일로 韓에 대한 앙금 보통 아냐 ••• 尹 부부계속 이런 식이면 다음 대선은 우파 필패(必敗)


 

      정치권에선 "윤 대통령 부부가 아직도 한동훈 대표를 옛날 부하 검사로 생각하고 있는 듯하다"는 말이 오가고 있다.

     


윤석열부인 말이라면 꼼짝 못하는 대통령

 

우리 바보 같은 남편은 나 아니면 누가 살아주나그 사람은 나 아니면 아무것도 못 한다


지난 2022년 대선 전 김건희 여사의 이 같은 발언이 담긴 녹취록이 공개되자 우파층은 발칵 뒤집어 졌다충격이 이만저만이 아니었다어떻게 일국의 대통령 후보 부인이 일개 유튜브 방송 직원과 저런 대화를 나눌 수 있느냐저런 사람이 영부인이 돼도 되겠느냐?”


당시 김 여사는 좌파 유튜버 서울의 소리’ 직원 이모 씨와 장장 53 차례 전화통화를 했고이 씨는 7시간 45분 분량의 대화내용을 모두 녹음했다이 대화에는 차마 기사로 옮기지 못할 정도로 남편의 치부를 드러낸 내용도 있었다


김 여사의 이 같은 행위에도 불구하고 대한민국 과반 가량(48.56%)의 유권자들은 무능했던 문재인 정권을 비판하고범죄 혐의자 이재명 후보를 차마 찍을 수 없어 윤 후보를 선택했다만약 민주당 후보가 이재명이 아니라 올바르고 정직한 인물이었다면 윤석열은 대통령이 되기 힘들었을 것이다


윤석열이 대통령이 됐다고 해서 부인 김건희의 좌파사상이나 처신이 변한 것은 아니었다김 여사는 그 후 디올백 사건으로 또 한 번 국민들을 충격에 빠트렸다정확히 말해 백(Bag: 가방)이 아니라 조그만 파우치(Pouch)에 불과했지만 대다수 국민들은 좌파의 선동에 의해 명품 가방으로 기억하고 있다


김 여사는 대선 전에 이어 대선 이후에도 다시 한 번 좌파가 파 놓은 함정에 빠지는 바보 같은 짓을 했다다행히 이 사건은 최근 검찰과 수사심의위원회에 의해 대가성이 없는 까닭에 혐의 없음으로 종결됐다.


하지만 김 여사에게 선물을 전해 준 재미동포 최재영 목사와 나눈 대화녹취록은 여전히 우파층에게 충격을 던져주고 있다특히 원래 우리 부부는 좌파인데 보수우파 후보로 나섰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보수층의 비위를 맞춰야 한다는 발언은 김 여사의 속마음을 잘 읽을 수 있는 부분이었다.


또한 내 남편이 대통령이 됐으니까 나는 통일의 주역이 되도록 노력하면서 큰 역할을 할 것이라는 발언은 김 여사의 정신세계에 문제가 있음을 보여줬다


이 밖에 김 여사가 고위층 인사문제를 전화로 지시하는 것을 최 목사가 목격한 장면이나, 대통령 해외순방 도중 만찬장에서 윤 대통령에게 반말과 함께 손가락질 하는 모습은 기가 막힐 뿐이었다.



김 여사와 거짓 친분을 유지하며 각종 대화를 나눈 재미동포 최재영 목사는 "김 여사는 좌파인 자신을 진보좌파가 공격하는 것이 고통스럽다고 말했다"며 녹취록을 공개했다.



지난 7월 국힘의힘 당대표 선출 선거전에서 터진 카톡 문자 읽씹’ 사건 역시 김건희 여사의 작품이었다지난 1월 한동훈 당시 비대위원장에게 보낸 5차례의 문자 메시지를 한 위원장이 읽고도 아무런 답장을 하지 않자 화가 난 김 여사는 측근을 시켜 이를 언론에 공개해 버렸다


이는 누가 봐도 한동훈이 당 대표에 선출되지 못하도록 하는 김 여사 측의 공작이었다. 또한 윤 대통령은 이를 알고도 묵인했음이 드러났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당대회에서 한동훈이 62.84%의 득표율로 당대표에 선출되자 윤 대통령은 표면적으로 한 대표를 축하해 주고 함께 식사를 했다하지만 한 대표에 대한 김 여사의 앙금은 풀리지 않았다


익명을 요구한 용산 대통령실 출신 전직 관료는 본지에 이런 말을 전했다윤 대통령과 김 여사의 관계는 국민들이 모두 아는 바 그대로다윤 대통령이 12살 어린 김 여사의 말이라며 오냐 오냐하면서 다 들어준다심하게 말하면 대통령이 부인 치마폭에 놀아난다고 오해 받을 수도 있다


한 마디로 윤 대통령은 김 여사 말이라면 꼼짝 못한다고 봐도 무방하다또한 윤 대통령 부부는 한동훈 대표를 아직까지 옛날 검사 부하로 생각하는 것 같다그러나 한동훈은 이제 일국의 여당 대표이자 독립적인 정치인이다


요즘 윤 대통령은 내가 범 새끼를 키웠구나라고 후회하고 있을지도 모른다퇴근해서 한남동 관저만 갔다 오면 한 대표에 대한 비판을 한다고 한다윤 대통령의 정신세계를 김 여사가 지배하고 있다고 봐도 무방하다


앞으로도 이 점은 개선될 여지가 없다고 본다사람은 쉽게 변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지 않는가


 

                 


윤석열 부부의 한동훈 사랑은 끝났다

 

정치권에서는 윤 대통령의 한동훈 사랑은 실질적으로 부인 김 여사의 문자 사건으로 인해 끝났다고 보고 있다윤 대통령이 겉으로는 '20년 의리'를 강조하지만 그 역시 결코 한 대표에 대한 앙금을 풀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름을 밝히지 말아달라는 국민의힘 의원은 윤 대통령 부부와 한동훈 대표와의 관계는 이미 선을 넘었다정치권에서는 윤석열 부부가 차기 대통령 후보로 오세훈 서울시장을 지지하기로 한 것은 공공연한 비밀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기자에게 이런 말을 들려줬다. 지난 국민의힘 당대표 선거전에서 당초 출마의사도 없던 원희룡 전 제주도지사가 갑자기 출마해 한동훈을 원색적으로 비난하고 나선 것은 과연 누구 뜻이었겠는가내가 알기로는 이 모두가 윤석열 부부의 작품이다


한동훈의 문자 '읽씹' 사건은 그만큼 윤석열 부부에게 충격을 줬다. 윤 대통령의 의식 속에는 아직도 ‘(부하 직원이었던네가 감히 우리 마누라의 문자를 씹어?’라는 마음이 남아 있을 것이다


난 솔직히 다섯 번 문자에 모두 답하지 않은 한 대표 역시 융통성이 없다고 생각한다나 같았으면 생각해 보고 연락 드리죠’ 정도의 답글은 보내지 않았을까아무튼 이제 한동훈 대표는 본의 아니게 윤 대통령 부부와 거리를 유지하면서 독자노선을 걸을 수밖에 없게 됐다이미 윤석열 부부가 오세훈 서울시장에게 배팅을 했기 때문이다


오세훈 시장은 윤 대통령보다 김 여사와 더 친분이 두터운 것으로 알려져 있다지난 2010년 오 시장이 김 여사의 동생 진한 씨의 결혼식에 참석할 정도였으니 두 사람의 첫 인연은 그 이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김 여사는 2007년에 설립된 전시기획사 코바나컨테츠 대표로 재임하면서 오 시장과 인연을 맺은 것으로 알려졌다


윤 대통령 부부가 오 시장을 지지한다는 소문은 여의도 정가뿐만 아니라 서울시청 주변에서도 무성하다서울시 고위공무원 씨는 윤 대통령 부부가 지난 1월 문자사건 직후 오 시장 부부를 한남동 관저로 초대한 것으로 안다이에 대한 답례로 최근 오 시장이 윤 대통령 부부를 혜화동 시장 관저로 초대했다고 말했다


씨는 이러한 사실이 알려지자 서울시 공무원들 사이에서는 우리는 이제부터 누구 줄에 서야 하느냐는 농담이 오간다심지어 오 시장이 서울시 신축 구조물에 핑크색을 많이 사용하는 것도 김 여사가 좋아하는 색깔이 핑크이기 때문이라는 소문이 돌 정도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국민의힘 의원은 또 다른 얘기를 전해줬다내가 알기로는 윤 대통령은 홍준표 대구시장을 차기 대권후보로 생각하고 있는 듯하다하지만 김 여사가 워낙 친분있는 오세훈 시장을 지지하자고 하니까 어쩔 수 없이 끌려가는 모양새이다.



현재 윤 대통령은 홍준표 대구시장(오른쪽)을, 김건희 여사는 오세훈 서울시장을 각각 지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평소 김 여사 말에 순응하는 윤 대통령은 오 시장 쪽으로 대권 지지후보의 추가 기울어진 것으로 보인다.

 


현재 홍 시장은 절대 윤 대통령 부부를 비판하지 않고 있다. 또한 오 시장은 한 대표를 견제하는 발언을 이어가고 있다이러니 윤 대통령 부부오세훈홍준표 시장 간의 셈법이 복잡해지는 것이다분명한 것은 윤 대통령이 정치적 수사법(修辭法)으로만 한동훈 대표와의 협력을 강조하고 있다는 점이다


이런 와중에 8일 윤 대통령은 한 대표를 비롯 친한계 정치인은 쏙 빼고 친윤계 의원들만 한남동 관저로 초대해 만찬을 가졌다이에 대해 김종혁 최고위원(친한계)은 방송에 나와 한 대표는 물론이고 나를 포함, 친한계 의원 그 누구도 연락을 받지 못했다“운 대통령이 한 대표와의 추석 전 만찬은 일방적으로 추석 이후로 연기해 놓고 이게 말이 되느냐고 반문했다.


국민의힘 의원은 이는 문자사건 뿐만 아니라 한 대표가 윤 대통령의 의대정원 문제에 제동을 걸기 때문에 윤 대통령 눈 밖에 난 결과라며 아무리 생각해도 대통령 부부가 옹졸하다고 말했다


의원은 전당대회에서도 드러났듯이 국민의힘 당원들 대부분은 한 대표를 지지하고 있다윤 대통령 부부가 이러한 민심을 읽지 못하고 계속해서 자신의 뜻대로 옹고집(壅固執)을 부리며 당정간의 갈등을 초래한다면 차기 대선은 우파의 필패라고 본다고 덧붙였다.


이어 의원은 윤 대통령이 제발 줏대를 갖고 하루 속히 김 여사의 치마폭에서 벗어났으면 좋겠다”면서 지난 총선의 대패(大敗)가 윤 대통령 부부 때문이란 사실을 벌써 잊은 듯하다고 전했다


의원은 차기 대선마저 패배하면 그동안 차세대를 키우지 않고지지층 확장에도 별다른 노력을 하지 않은 우파층에게 '장미빛' 미래는 없다. 윤 대통령 부부는 더 이상 영남 유권자와 60대 이상 노년층만 바라보며 선거를 치러서는 안 된다는 현실을 직시해야만 한다고 강조했다.


서울=최영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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