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파세력은 '가짜뉴스'라지만 박근혜 대통령 퇴진시위 때처럼 집회현장 곳곳에서 중국인들 목격 ••• 한국정부, ‘내정간섭’으로 중국에 강력 항의해야
집회현장 중국인들 "우리는 한국 귀화한 중국인" 주장 vs 목격자들 "귀화자 뿐만 아니라 중국인 유학생들도 다수 참가"
지난 7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에서 열린 윤석열 대통령 탄핵찬성 시위 모습. 목격자들은 이 집회에 중국인들이 다수 참가했다고 목격담을 전했다.
지난 2016년 10월부터 박근혜 대통령 탄핵일인 2017년 3월 10일까지 열렸던 박 대통령 퇴진집회(일명 촛불시위)에 수많은 중국인들이 참여했다는 사실은 공공연한 비밀이다.
당시 한국정부와 정보기관들은 이 같은 사실을 알고 있었지만 나라 상황이 워낙 혼란에 빠져 별다른 조치를 중국정부에 요구하지 않았다. 이후 2017년 5월 친중 문재인 정권이 들어서자 이 같은 사실은 흐지부지 끝나고 말았다.
한국정부가 밝힌 자료에 따르면 2023년 12월 현재 한국에 체류하는 중국 국적자는 총 85만명이다. 이 가운데 한국계 조선족이 60만명 정도이고 비조선족이 25만명에 이른다.
문제는 조선족 상당수가 조상의 핏줄은 한국이지만 자신은 ‘자랑스런 중국인'이라고 생각하고 있다는 점이다. 한국에 거주하는 중국인들 가운데는 공산당원들도 적지 않다.
윤석열 정권 때 퇴직 한 전직 정보기관원 A 씨는 “한국에 거주하는 중국 공산당원들은 지금도 중국정부의 지시를 받고 있다”면서 “이는 조선족들이라고 해서 예외가 아니다”고 밝혔다.
A 씨는 “한국에 있는 7만여 중국 유학생 상당수도 중국 정보기관 등의 지시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 지시를 무시하면 아예 유학생활을 못 한다”고 말했다.
이어 A 씨는 “(우리 정보기관은) 박근혜 퇴진 시위 때 중국인들이 상당수 동참했다는 사실을 이미 파악하고 있었다”면서 “하지만 이후 친중 문재인 정권이 들어선 까닭에 이를 공론화 할 수 없었다”고 덧붙였다.
A 씨는 “지난 2022년 12월 적발한 ‘비밀경찰 사건(일명 한강 동화명주 사건)’도 이후 유야무야 끝난 점이 너무 안타깝다”며 “우리는 당시 이 식당을 100% 중국 정보기관의 한국 거점이라고 확신했다”고 전했다.
A 씨의 증언은 이번 윤석열 대통령 탄핵 집회에 중국인들이 다수 목격 되면서 신빙성을 더해 주고 있다.
지난 7일 오후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대규모 탄핵집회에 중국인들이 다수 참가했다는 사실은 이들을 현장에 태워 준 택시기사들의 증언에서 잘 나타난다.
기자가 탑승한 택시에서 만난 기사 B 씨는 “나는 이날 하루 동안 세 차례에 걸쳐 여의도 집회 현장으로 향하는 중국인 승객들을 태웠다”면서 “승객들이 4명, 3명, 3명이었으니까 내가 태운 중국인 승객만 이날 하루 총 10명 이었다”고 밝혔다.
B 씨는 “탑승 승객들 중 두 팀은 한국어를 거의 못하는 사람들이었고 한 팀은 한국어가 유창하진 않았어도 어느 정도 구사하는 사람들 이었다”며 “3팀 중 2팀은 시위도구까지 준비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기자가 서울역 앞에서 만난 또 다른 택시기사 C 씨는 “나는 이날 두 차례 여의도 시위현장으로 가는 중국인 승객들을 태웠다”면서 “내가 너무 이상해 ‘중국인들이 왜 한국시위에 참여하느냐?’고 묻자 떠듬거리는 한국어로 자신들은 한국으로 귀화한 조선족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C 씨는 “다른 팀 승객도 자신은 한국으로 귀화한 중국인이라고 해서 더는 따져 묻지 않았지만 기분이 너무 찜찜했다”며 “가뜩이나 이재명 대표의 민주당이 친중을 표방하고 있는 마당에 중국인들이 시위에 참여하니 기분이 묘했다”고 덧붙였다.
택시기사들의 목격담은 시위현장에 ‘위장 참가’한 보수단체 관계자들에 의해 사실로 드러났다. 하지만 기자는 보도의 형평성을 위해 보수단체 관계자들의 목격담은 지면에 옮기지 않으려 한다.
다만 시위에 참가한 중도성향 시위자들의 목격담을 통해 중국인들의 시위참가를 확신 할 수 있었다. 서울 서대문구에 거주하는 중국 유학생 출신 D 씨(20대)는 본지에 목격담을 이렇게 밝혔다.
“시위현장에서 중국어를 사용하는 사람들을 적지 않게 만나 너무 의아스럽게 생각했다. 이들은 대부분 후드티를 뒤집어쓰거나 모자를 썼으며 마스크를 껴서 얼굴 노출을 최소화 했다.
내가 몇몇 사람들에게 중국어로 말을 거니까 모두들 이구동성(異口同聲)으로 ‘한국 귀화 중국인’이라고 말했다. 느낌이 누가 신분을 물어보면 이 같은 말을 하라고 시킨 듯했다.
지난 6일 오후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검 앞 도로에서 열린 윤석열 대통령 탄핵촉구 시위에 등장한 오타 손팻말. ‘야당탄압’을 ‘야당탄합’이라고 썼다. 보수단체 관계자들은 이 점도 너무 수상한 부분이라고 지적했다.
나는 탄핵시위 보다 이점을 조사하고 싶어 중국인 척하고 20대 중국인 여성 두 사람에게 물어보니 한 사람은 관광객, 한 사람은 유학생이라고 실토했다. 중국인 유학생 여성은 '유학생 친구 5명과 함께 시위에 참여했다'며 '여의도에서 시위를 한다고 누군가로 부터 연락을 받았다'고 밝혔다.
나는 이 말에 충격을 받아 시위를 그만두고 집으로 향했는데 집에 와 곰곰이 생각하니 ‘내가 어떤 세력에 의해 이용당하는 것이 아닌가’라는 고민을 했다”
사업관계로 중국에서 10년가량 거주했다는 40대 E 씨(서울 용산구)는 “탄핵시위 현장에서 한자(漢字)로 써진 시위용품을 보면서 의구심을 품었다. 내가 이 문제를 주변 사람들에게 지적하자 한 좌파단체 관계자가 ‘일본어로 써진 피켓도 있지 않느냐? 이는 세계인들에게 우리 입장을 호소하기 위함’이라고 말하더라"고 전했다.
또 E 씨는 “시위현장에서 내가 중국인들에게 말을 걸면 이들은 계속 피하는 모습 이었다”며 “내 생각에 중국인들은 누군가의 지시를 받고 시위에 참가하는 것이 확실하며 앞으로도 계속 그럴 가능성이 크다”고 강조했다.
이어 E 씨는 “중국인들의 한국 대통령 탄핵시위 참여는 ‘내정간섭’이므로 절대 용납 할 수 없다”면서 “이점을 한국정부가 중국에 강력 항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인터넷 커뮤니티에도 중국인들의 시위 참가 목격담이 속속 올라오고 있다. 누리꾼 F 씨는 “박근혜 탄핵 때와 마찬가지로 이번에도 중국인들이 설치고 있다”면서 “셰셰(이재명 민주당 대표를 지칭)가 정권을 잡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중국정부가 '셰셰'를 지원하는 것 같다”고 적었다.
또 다른 누리꾼 G 씨는 “윤석열도 싫지만 이재명도 너무 싫다”고 전제한 후 “비록 우리가 윤석열 탄핵을 지지하지만 정권을 친북 친중 세력에게 넘길 수 없지 않느냐”고 반문했다.
한편 이 같은 중국인들의 탄핵시위 참가 목격담에 대해 좌파단체들은 '가짜뉴스'라고만 밝힐 뿐 아직까지 구체적인 반박을 하지 못하고 있다.
서울=최영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