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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격보도> 화난다고 여직원에게 재떨이 던진 저질 뉴욕한인회장은 누구?
  • 임은주 기자
  • 등록 2025-04-09 08:2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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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해자 다시는 뉴욕한인사회에 이런 폭력적인 한인회장이 나와선 안 돼당시 경찰에 신고 안 한 것이 너무 후회돼


 


                    피해여성 B 씨는 10년이 넘은 지금까지도 심한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에 시달리고 있다. <사진은 본문의 특정내용과 관련없음>



한국에 거주하는 30대 여성 씨는 어쩌다가 뉴욕을 방문하면 식은땀이 나고 가슴이 두근거리는 증상 때문에 일상에 어려움을 겪는다한마디로 씨는 뉴욕만 오면 PTSD(외상후 스트레스 장애)를 겪고 있는 것이다


과거 씨는 뉴욕한인회 사무처 직원으로 16개월 넘게 근무한 적이 있었다씨가 이 때 겪은 스트레스는 오랜 세월이 지난 지금에도 마음 속에 깊은 상처로 남아 있다


이유는 당시 한인회장 이었던 씨 때문이었다최근 맨해튼에서 기자와 만난 씨는 씨의 충격적인 면면을 상세히 증언했다씨에 따르면 씨는 폭언과 고성(高聲)을 일삼는데다 폭력적인 모습을 보였다는 것이다.


그 중에서 씨가 씨에게 가한 가장 충격적인 장면은 다음과 같다. A 씨의 증언이다. 뉴욕한인회는 매년 12월이나 1월에 대규모로 뉴욕한인의 밤 및 미주한인의 날’ 행사를 갖는다


당시 한인회 임원들과 사무처 직원들은 행사 준비로 인해 눈 코 뜰 새 없이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었다12월이었던 것으로 기억난다하루는 회장이 행사 준비 상황을 점검한다며 임원들과 직원들을 모아 놓고 회의를 주재했다


회의를 진행하며 내가 행사 준비 과정을 설명하자 회장은 갑자기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 왜 준비가 이 것 밖에 안 됐느냐고 소리를 지르며 앞에 있던 대형 크리스털 재떨이를 던졌다다행히 내가 피해 재떨이에 맞지는 않았지만 맞았다면 아마 난 구급차에 실려 병원으로 갔을 것이다


조그만 플라스틱이나 알루미늄 재떨이를 던졌어도 얼굴 부위에 맞으면 부상을 입을텐데 딱딱한 유리 같은 크리스털 재떨이를 던졌으니... 지금 생각해도 끔찍하기만 하다나도 놀랐지만 회의에 참석했던 사람들 모두가 놀라 어쩔 줄 몰라했다


임원들이 나서서 흥분한 회장을 말리고직원들이 아수라장이 된 사무실을 정리하고 나서야 회의가 속개된 적이 있었다이후 난 회장으로부터 사과 한마디 들은 적이 없다



                    뉴욕한인회장 B 씨가 회의 도중 여직원 A 씨의 얼굴을 향해 대형 크리스털 재털이를 집어 던진 것으로 드러났다.



그렇다면 씨는 씨로부터 그런 폭력적이고 수치스런 일을 당해 놓고도 변호사를 선임해 씨를 고소할 생각이나 경찰을 부를 생각을 왜 안 했을까


당시 씨는 취업을 할 수 없는 유학생 비자를 갖고 있었기에 고소 따위는 생각도 못했다고 전했다.  씨 역시 씨의 미국 체류 상황을 알고 있었기에 이 같은 행위를 벌인 것으로 보인다.


A 씨는 행사를 끝낸 직후 뉴욕한인회를 떠났으며 일명 재떨이 사건은 한인회 관계자들의 침묵 속에 막을 내렸다하지만 오랜 시간이 지났어도 A 씨의 마음 한 구석에 아직도 이 사건이 너무나 아픈 기억으로 자리 잡고 있다.


지금 같았으면 즉시 경찰에 신고를 했을 것이다당시에 나는 철저히 이었고 회장은 잘나가는 이었다자기가 화난다고 폭언을 일삼고 폭력적인 모습을 보이는 회장 같은 사람이 다시는 뉴욕한인회장을 하면 안 된다고 생각한다


어떻게 여직원 얼굴을 향해 재떨이를 던지는 한인회장이 있단 말인가이런 사람은 영원히 한인사회에서 퇴출시켜야 하는데 아직도 그는 한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난 회장 덕분에 뉴욕한인회 소리만 들어도 소름이 끼칠 정도이다당시 상황을 목격하고도 입을 다물고 있는 한인회 임직원들이 야속 하기만 할 뿐이다



   뉴욕한인회는 매년 '뉴욕한인의 밤 및 미주한인의 날' 행사를 개최하고 있다. 한인회장 B 씨는 행사준비 상황이 미흡하다며 여직원 A 씨의 얼굴을 향해 재떨이를 던진 것으로 드러났다. 



씨의 이 같은 주장에 본지는 당시 한인회 임원들을 어렵게 수소문해 상황을 전해 들었다하지만 대부분의 임원들은 그런 일이 있었는 줄 모르고 있었다


또한 당시 사무처에 근무했던 직원들은 모두 한인회를 떠나 소재파악이 어려웠다다만 사건현장에 있었던 씨는 본지에 다음과 같이 밝혔다.


오래 전 일이라 회장이 재떨이를 들어 던졌는지 아니면 던지려 했는지 분명하질 않다. 하지만 여직원을 향해 재떨이를 든 것 만은 분명히 기억한다


나 역시 그 일로 충격이 커 회장을 다시 보게 됐다이후 한인회 공금유용 및 횡령의혹 사건이 터졌음에도 유야무야(有耶無耶넘어가는 것을 보고 이때부터 회장을 멀리하게 됐다


뉴욕한인회의 문제는 전임 회장이 아무리 개판을 쳐도 대부분의 후임 회장이 사건을 덮고 지나간다는 것이다회장의 전횡을 차기 회장이 분명히 알고 있음에도 그냥 묵인하고 넘어간 것이 너무 개탄스럽다


재떨이 사건2000년도 이후 발생한 일이다. 해당 전직 한인회장은 총10명이다. 이들 중 한 명이 무식한 짓을 저지른 것이다. 


오래된 사건이지만 피해자 씨는 아직도 그 때의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으며 가해자 씨는 지금도 한인사회의 저명인사로 활동하고 있기에 현재진행형 사건이라고 볼 수 밖에 없다.


본지는 씨의 입장을 듣기 위해 씨 측에 메시지를 남겨놨지만 1주일이 넘도록 그에게서는 연락이 없다앞으로 뉴욕한인회장은 학력이나 경력보다는 인성(人性)을 보고 뽑아야 할 듯싶다.


임은주 기자



                       아직도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는 B 씨를 뉴욕한인사회에서 퇴출시켜야 한다는 여론이 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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