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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시 경찰, 8세 의붓동생 칼로 찔러 사망케 한 20세 청년 사살
  • 임은주 기자
  • 등록 2024-07-06 11:20:45
  • 수정 2024-09-01 18:2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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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퀸즈 자마이카에서 발생 ••• 용의자계모에게도 부상 입히고 친부는 칼로 위협하다 경찰 총에 맞아




       뉴욕시경 소속 경관들이 범행현장 아파트 밖에서 사건을 조사하고 있다. 


어린 의붓동생을 칼로 찔러 절명시킨 20세 청년이 경찰의 총을 맞고 사살된 사건이 발생했다


4일 오후 515분경 뉴욕시 퀸즈 자마이카 94애브뉴와 서핀 블러바드가 만나는 지점에 위치한 한 고급아파트에서는 충격적인 사건이 일어났다.


신원이 밝혀지지 않은 20세 청년이 8세 의붓동생을 칼로 찔러 죽이고 29세 계모 역시 살해를 시도했으나 계모는 부상을 당한 채 범행현장에서 벗어나 화를 면했다


현장에서 탈출한 계모는 인근 기차역으로 가서 MTA경찰에게 도움을 요청했으며, MTA경찰은 즉시 구급차를 부르고 뉴욕시 경찰(NYPD)에 상황을 알렸다사건을 접수 받은 뉴욕시경 경관들은 사건현장에 3분 만에 도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뉴욕시경 관계자에 따르면 경관들이 사건현장인 아파트 5층에 도착했을 때 용의자가 43세 아버지의 목에 칼을 겨누며 그를 위협하고 있었다이 상황에서 경관들은 용의자를 향해 영어와 스페인어를 사용하며 칼을 버리고 투항 할 것을 수차례 요청했으나 용의자는 이를 거부했다.



       4일 오후 열린 기자회견에서 경찰 관계자가 사살된 용의자가 범행 당시 사용한 칼의 사진을 보여주고 있다.

       칼을 맞고 범행현장에서 탈출한 29세 여성의 혈흔이 아파트 입구 유리문에 묻어있다.


뉴욕시경 존 쉘 국장은 이날 오후 열린 기자회견에서 당시 상황에선 어쩔 수 없이 경관들이 무기를 사용할 수밖에 없었다면서 그 방법 외에는 피해남성을 살릴 방도가 없었다고 밝혔다


이어 쉘 국장은 경관들은 용의자에게 단 한발의 총격을 가했다당시 사건현장에는 생후 8개월 된 여자 영아도 있어 매우 위험한 상황이었다고 덧붙였다.


목격자들에 따르면 현장에 있던 영아는 여성경관에 의해 구급차로 옮겨졌으며 다행히 아무런 부상을 당하지 않았다이 사건의 피해자들과 용의자는 모두 인근 노스쇼우종합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머리에 총상을 입은 용의자는 수술도중 사망했다.


또한 현장에서 발견된 8세 피해자는 이미 숨진 뒤였으며 칼을 맞고 도주한 여성은 치료중이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5일 현재 피해자들을 상대로 사건발생 이유 등을 조사하고 있다.


임은주 기자(By Eun-ju Lim)


       뉴욕시경 수사관들이 범행현장인 아파트 프런트데스크에서 CCTV를 분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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