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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한인회, ‘코리안’ 위상 드높였다
  • 임은주 기자
  • 등록 2024-01-16 11:59:37
  • 수정 2024-01-16 15:5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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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열린 ‘뉴욕 한인의 밤 및 미주한인의 날’ 행사에 에릭 아담스 뉴욕시장, 앤디 김그레이스 맹 연방하원의원 등 3백여 한미사회 초청인사 참석

 

 


     이날 행사에서 에릭 아담스 뉴욕시장(오른쪽)이 김광석 뉴욕한인회장에게 1월 13일이 미주한인의 날임을 알리는 뉴욕시 정부의 선포문을 전달하고 있다.

 

  

뉴욕한인회가 주최한 ‘제64주년 뉴욕 한인의 밤 및 제121주년 미주 한인의 날’ 기념 행사가 13일 오후 맨해튼 소재 지그펠드 볼룸(Ziegfeld Ballroom)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열린 이날 행사에는 김광석 뉴욕한인회장, 김의환 뉴욕총영사, 에릭 아담스 뉴욕시장, 박호성 뉴욕 민주평통회장, 그레이스 맹 뉴욕주 연방하원의원, 앤디 김 뉴저지주 연방하원의원, 존 리우 뉴욕주 상원의원, 주마니 윌리엄스 뉴욕시 공익옹호관, 마크 레빈 맨해튼 보로장, 린다 이‧샌드라 황 뉴욕시의원을 비롯 3백여명의 한미사회 초청인사가 참석, ’코리안‘의 위상을 드높였다.


이날 김광석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선대 한인 이민자들의 업적과 공헌의 발자취를 되돌아보며 그들의 노고와 희생에 경의를 표한다”면서 “앞으로도 뉴욕한인회는 홍익인간 정신을 바탕으로 한인사회 발전과 성장을 위해 더욱 노력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김 회장은 “앞으로 미주한인사회는 이민이 급격히 둔화돼 가고 있는 현재와 다른 환경과 조건에서 성장해 나갈 것”이라며 “이를 위해 뉴욕한인회는 미래 세대들의 한인회 활동 참여를 위한 다양한 시스템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행사에서 뉴욕한인회는 미주한인 이민역사를 되돌아보는 영상을 통해 하와이 사탕수수 농장의 노동자로 시작된 선조들의 노력과 헌신을 기리는 시간을 가졌다. 또한 뉴욕 한인 이민사에 대한 소개와 함께 선대 이민자들의 독립운동 지원 사례를 포함, 현재 한인들의 미주류 사회 활약상을 소개했다. 


김 회장은 “하와이 이민 초기 선조들 가운데 일부는 본토로 이주해 노동자로 생업을 이어갔으며 유타주에서는 철도 공사장 인부로 일하기도 했다. 또한 뉴욕에서는 지하철 1호선, 브루클린 브리지, 조지워싱턴 브리지 공사에 참여한 선조들도 있었다. 


이런 가운데 뉴욕 한인 선조들은 1921년 뉴욕한인교회를 설립해 한인 커뮤니티를 형성했으며 조국 독립을 위해 성금을 모으기도 했다. 이들 가운데 1백여명의 유해는 현재 '마운트 올리벳 묘지(Mount Olivet Cemetery / 뉴욕시 퀸즈 소재)'에 안치돼 있다”고 전했다.   


뉴욕한인회가 매년 1월 13일 행사를 개최하는 이유는 1백21년 전인 1903년 1월 13일 최초의 한인 이민자가 하와이에 첫발을 디딘 것을 기념하기 위함이다. 이날 에릭 아담스 시장은 김광석 회장에게 ‘미주한인의 날’을 기념하고 뉴욕시 발전에 기여한 한인사회에 감사의 마음을 담은 선포문(Proclamation)을 전달했다.

 

 

     김광석 뉴욕한인회장(맨 왼쪽)이 공로상을 수상한 10명의 수상자와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편 뉴욕한인회는 그 동안 한인사회를 위해 봉사하거나 한인들의 위상을 드높인 인물들에게 이날 각종 공로상을 수여했다. 수상자 명단과 수상 내역은 다음과 같다.


▲커뮤니티 유산상: 김영덕 전 뉴욕한인회 이사장 ▲공공서비스상: 앤디 김(민주‧뉴저지 3선거구) 연방하원의원 ▲커뮤니티 브리지상: 토마스 번 코리아소사이어티 회장 ▲기업 리더십상: 리처드 박 CityMD 창립자 ▲커뮤니티 리더십상: 용 리 엑스트림케어 회장 ▲커뮤니티 서비스상: 제미경 AWCA 회장 ▲커뮤니티 발전상: 아브라함 김 CKA 사무총장 ▲차세대상: 성은미(사업가) ▲커뮤니티 활동상: 원유봉 뉴저지 팰리세이즈파크 시의원 ▲커뮤니티 자원봉사자상: 이문자 전 뉴욕한인미용인협회 회장 겸 KCS 백년기획위원회 위원


임은주 기자

           김광석 뉴욕한인회장이 선대 이민자들의 노고를 기리고차세대들의 한인회 동참을 강조하는 내용의 인사말을 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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