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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저지→ 뉴욕 통행료 , 1년만에 또 오른다
  • 안상민 기자
  • 등록 2023-12-20 13:13:54
  • 수정 2023-12-20 13:4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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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1월 7일부터 조지워싱턴브릿지링컨터널홀랜드터널 등 다리와 터널 통행료 63센트 인상 




       한인들이 많이 이용하는 조지워싱턴브릿지, 링턴터널, 홀랜드터널 등의 통행료가 내년 1월 7일 부터 또 인상된다.


해도 너무 한다. 뉴욕시 맨해튼 혼잡통행료 징수 논란 속에 이번에는 뉴저지에서 뉴욕으로 향하는 통행료가 1년만에 또 인상된다.

지난 14일 뉴욕·뉴저지항만청 (Port Authority of New York and New Jersey)이사회는 통행료 인상 등이 포함된 93억 달러 규모의 2024년 예산안을 승인했다. 이에 따라 내년 1월 7일부터 조지워싱턴브릿지, 링컨터널, 홀랜드터널 등 항만청이 관할하는 다리와 터널 통행료가 63센트 오른다.

세부적으로는 현금 기준 17 달러에서 17달러 63센트로 인상되며 이지패스 요금은 피크시간대 14달러 75센트에서 15달러 38센트, 오프피크시간대 12달러 75센트에서 13달러 38센트로 인상된다.아울러 존 F 케네디 공황과 뉴왁공항의 에어트레인 요금은 내년 3월 3일부터 25센트 오른 8달러 50센트가 된다. 반면 패스트레인 요금은 동결된다.

항만청은 올 1월 다리 및 터널 통행료를 1달러, 에어트레인 요금은 25센트 올렸는데 2년 연속 인상을 결정한 것이다. 항만청은 물가상승을 요금 인상의 이유로 내세웠다. 항만청은 2022년 9월부터 2023년 9월까지 소비자 물가 지수가 3.7% 상승했기 때문에 이에 연동해 다리 및 터널 통행료 및 에어트레인 요금 인상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한편 항만청의 이 같은 조치에 뉴욕으로 출근하는 뉴저지 주민들은 불만의 목소리가 높다. 맨해튼에 직장을 갖고 있는 레오니아 거주 크리스 김(38)씨는 "일 때문에 개인차량을 갖고 출퇴근을 하고 있지만 이제는 정말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밖에 없는 처지에 몰렸다"면서 "물가를 잡아줘야 할 공공기관이 어떻게 물가 핑계를 대며 계속 통행료를 올릴 수 있느냐"고 불만을 표시했다.
 
안상민 기자



뉴욕.뉴저지항만청이 통행료 인상 1년만에 또 다시 통행료를 올린다고 결정해 주민들의 불만을 사고 있다. 사진은 지난 2022년 12월 항만청이 공개한 통행료 인상 안내 표지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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