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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시 경찰청 178년 만에 '한인 총경' 탄생
  • 안상민 기자
  • 등록 2023-12-20 12:20:52
  • 수정 2023-12-20 23:4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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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정윤 경정, 1998년 NYPD 첫 한인 여성 경관으로 임용
••• 25년만에 총경 승진






뉴욕시 경찰청(NYPD) 사상 처음으로 한인 총경(Inspector)이 탄생했다. 한인이 총경이 된 것은 1845년 설립된 NYPD 역사에서 최초다. NYPD는 18일 뉴욕시 퀸즈 기동타격대(Strategic Response Group 4) 소속 허정윤(사진미국명 Heo Jeong-yoon) 경정을 총경 승진자로 내정했다. 허 내정자는 오는 22일 진급식을 통해 다음 보직을 통보 받을 예정이다.


NYPD는 3만6천명의 경찰관과 1만9천명의 민간 인력이 근무하는 미국 최대 규모의 경찰 조직이다. 허 내정자는 1998년 NYPD의 한인 첫 여성 경관으로 임용된 후 맨해튼과 퀸즈 등 한인 거주 지역에서 근무하며 경력을 쌓았다. 


지난해에는 한인 최초로 경정으로 승진하는 등 NYPD에서 '최초'의 기록을 세워왔다. NYPD에서 경감까지는 시험을 통해 진급할 수 있지만 경정 이상은 지명을 받아야 한다. 실력과 더불어 조직 내에서 신망이 두터워야 NYPD의 고위 간부가 될 수 있다는 뜻이다.


김의환 뉴욕 총영사는 "뉴욕총영사관은 뉴욕시와 NYPD에 한인 총경의 탄생 필요성을 꾸준히 강조해 왔다"며 "한인 최초 총경 탄생을 계기로 뉴욕 동포 사회의 안전도 증진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안상민 기자



허정윤 경관(오른쪽에서 두 번째)은 지난 2022년 7월 21일 뉴욕시 퀸즈 칼리지포인트 소재 경찰학교(폴리스 아카데미)에서 열린 진급식에서 뉴욕시경(NYPD) 한인 최초로 경정급 계급인 ‘Deputy Inspector’로 진급했다. 당시에도 한인 NYPD 경찰 중 최고위직에 오른 허 경정이 가족.동료들과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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