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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구겐하임미술관, 12년만에 한국미술 특별전 개최
  • 한세희 기자
  • 등록 2023-08-28 13:30:13
  • 수정 2023-08-28 14:4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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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1일 부터 내년 1월 7일까지 '한국 실험미술 1960-1970년대' 주제로 열어

 



         맨해튼 5번가에 위치한 구겐하임 미술관 전경.


                     〈Only the Young Experimental Art in Korea, 1960s-1970s  전시회의 포스터.



뉴욕 맨해튼에 위치한 <솔로몬 R. 구겐하임미술관>이 12년 만에 한국미술 특별전을 연다. 최근 구겐하임미술관과 뉴욕한국문화원에 따르면 구겐하임미술관은 오는 9월 1일부터 내년 1월 7일까지 '한국 실험미술 1960-1970년대(Only the Young: Experimental Art in Korea, 1960s–1970s)'을 주제로 특별 전시를 한다. 


국립현대미술관과 공동 기획한 이번 전시는 김구림, 성능경, 이건용, 이승택 등 한국 실험미술을 대표하는 작가 29명의 작품 80여점을 선보인다. 또 자료 30여 점을 타워갤러리의 2층, 4층, 5층과 탄하우저(Thannhauser) 전시장에서 전시할 예정이다. 올해 국립현대미술관에서도 개최했던 이 전시는 한국의 실험미술과 그 주역들을 세계 미술계에 처음 본격적으로 소개하는 자리입니다.



실험미술은 1960∼1970년대 활발했지만 1980년대 이후 단색화와 민중미술의 득세 속에 주목받지 못했다가 최근 다시 조명되고 있다. 뉴욕 구겐하임미술관에서 한국 미술 관련 특별전을 여는 것은 2000년 백남준, 2011년 이우환 전시회 후 12년 만이다. 


이번 전시 기간에는 이건용의 <달팽이 걸음>(10월13,14일), 성능경의 <신문읽기>(11월 17,18일), 김구림의 <생성에서 소멸로>(12월 1일, 2일) 퍼포먼스가 구겐하임미술관에서 차례로 진행될 예정이다. 이번 전시는 내년 2월 11일부터는 LA 해머미술관에서 개최된다.


▲구겐하임 미술관 주소 : 1071 5th Ave, New York, NY 10128(5번가 88가와 89가 사이)


▲전시회 문의 : (212)423-3500


한세희 기자



성능경 작가가 1980년대 신문에 실린 보도 사진을 촬영한 다음 먹과 세필로 그려 넣은 ‘현장’ 연작 중 1985년 작품 ‘현장: 잠실 야구장’. 편집자가 보도 사진에 화살표 등을 넣은 것을 패러디했다.


한국 전위미술 1세대 작가이자  한국 실험미술 거장인 이건용 작가가 지난 6월 28일 서울 종로구 국립현대미술관에서 ‘한국 실험미술 1960-70년대’ 전시 일환으로 ‘달팽이 걸음’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그리는 것과 지우는 것이 동시에 나타나는 '달팽이 걸음'은 그렸다 지웠다를 반복하며 완성해 가는 회화의 본질을 이야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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