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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시, 전 세계에서 아파트 월세 제일 비싸
  • 한경진 조선일보 기자
  • 등록 2023-07-23 13:22:24
  • 수정 2023-07-23 13:2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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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해튼 방 3개짜리 아파트 월세, 평균 1만7백44 달러 ••• 전년 대비 13.5% 급등




맨해튼 아파트 월세가 급등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은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지난 2019년 10월  매입한 맨해튼 허드슨야드 소재의 아파트 모습. 정 회장은 이 아파트 한채를 4백97만4천1백90 달러에 구입했다 .


전 세계에서 아파트 월세가 가장 비싼 도시 톱5는 어디일까. 국가·도시별 비교 사이트 '넘비오(Numbeo)'가 올해 도심의 방 3개짜리 기준으로 아파트 월세를 비교해보니 뉴욕이 7천7백5 달러로 1위였다. 작년 이후 뉴욕을 중심으로 미국 대도시에서는 월세가 큰 폭으로 오르고 있다.

팬데믹 때 도시를 떠난 사람들이 엔데믹을 맞아 돌아오고 있는 데다,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급등해 집을 사기 어려워지자 월세로 눈을 돌리는 이들이 늘었기 때문이다. 뉴욕 맨해튼에 위치한 방 3개짜리 아파트 평균 월세는 지난달 1만7백44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3.5% 급등했다.




2위는 싱가포르(6천9백39 달러). 젊은 전문직 이민자가 계속 늘어나는 데다, ‘탈(脫)홍콩’ 기업들이 몰려와 주택 수요가 크게 늘었다. 3위는 영국령 버뮤다의 수도 해밀턴(6천7백78 달러). 조세회피처인 대서양의 버뮤다는 산호로 둘러싸인 아름다운 풍경 때문에 억만장자들의 호화 주택이 즐비하다.


4, 5위는 캘리포니아주 도시들이다. 실리콘밸리를 등에 업고 있는 4위 샌프란시스코(5천9백50 달러)는 고액 연봉의 직장인이 많은 곳이다. 5위 샌디에이고(5천2백67 달러)는 유입되는 인구에 비해 주택 공급량이 턱없이 부족해 월세가 고공행진하고 있다.


한경진 조선일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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