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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강진영 후보 측, 도덕성에 문제 있다
  • 임은주 • 윤병진
  • 등록 2023-06-26 09:2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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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한인회장 선거 특집②〉 


 

배시영 공동선대위원장 등이 직접 ▲노인비하 ▲명예훼손 ▲허위사실 담은 글을 카톡’  SNS 통해 한인사회에 마구잡이로 유포 ••• 본지선관위에 공문 보내 제재 요청했으나 '나몰라라'

 


  


강진영 후보 측 배시영 공동선대위원장. 배 위원장은 자신이 직접 가짜뉴스를 한인사회에 유포하고 있어 유권자들의 분노를 유발시키고 있다.

                             




한국 정치인들도 노인 비하 

및 폄하 발언으로 선거 폭망

 

 

뉴욕한인회장 선거에 출마한 강진영 후보 측의 막가파식’ 선거운동이 도를 넘었다지지자들은 물론이고 선대위원장까지 직접 나서서 ▲노인비하 ▲명예훼손 ▲허위사실이 담긴 글을 한인사회에 마구잡이 식으로 유포하고 있기 때문이다


본지가 이를 처음 발견한 날은 지난 529한인들이 본격적으로 본지에 제보를 하기 시작한 날도 529일이었다이날 본지는 이 같은 사실을 공문을 통해 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민경원)에 알리고 강진영 후보 측에게 주의조치를 내려 줄 것을 요청했다또한 본지는 허위 글의 피해 당사자인 뉴욕한국일보(사장 신학연측에도 이 같은 사실을 통보했다


다음은 강진영 후보 선대위와 지지자들이 카톡SNS 등을 통해 67일 현재까지도 한인사회에 유포하고 있는 글의 내용이다맞춤법과 문법 등이 맞지 않지만 독자들에게 원문(原文그대로 공개한다.



 

이번 한인회장 선거는 기호 240대 변호사와

기호170대 노욕의 경선이다


그런데 70대 후보는 얼마나 파워가 쎄길레등록서류 미비로 탈락상태가 되니까 뉴스메이커와 한국일보가 나서서 시민재판 운운하며 가짜뉴스로 협박하여 18년동안 사용해온 회칙을 자기맘에 맞도록 고치고그것도 모자라 엄중한 공탁금도 등록마감일이 며칠지난날 느긋이 나와서 내고온라인-전자 투표는 젊은이들 표가 많이 나올것이라하여 중단시키고일하지 않는 노인들만 가능하게 직접투표만 한다고 한다.. 

이것이 과연 공정한 선거일까,? 살다살다 별희안한 선거를 다본다계속 양보만 하는 젊은이들에게 부끄러워 해야 할것이다 이런식이면 혹시이겼다해도 과연 또 어떤 거짓으로 결과를 뒤집으려할까

그들은 처음부터 선관위에 간첩을 파견했고 거짓말을 밥먹듯 해왔다 한국일보와 뉴스매이커의 횡포를 결코 잊으면 안된다






강진영 후보 측이 유포하고 있는 위 글은 명백한 허위 사실이다첫째후보자들의 나이부터가 틀리다김광석 후보는 70대가 아니라 올해 67세이다또한 강 후보는 40대가 아니라 39세이다설사 김 후보가 70대라도 한인회장에 출마한 것이 노욕(老慾)인가이는 명백한 노인들을 비하하고 폄하하는 글이다. 이 글을 유포한 배시영 공동선대위원장 자신도 올해 85세이면서 어떻게 이런 글을 유포할 수 있을까.


지난 2004326한국에서는 총선을 앞둔 정동영 열린우리당 의장(당시)“60대 이상 70대 노년층은 투표하지 말고 집에서 쉬라는 폄하발언을 해서 파문이 일었다. 


또 유시민 전 노무현재단 이사장은 열린우리당 의원시절이던 2004중앙대학교에서 열린 특강에서 “30, 40대에 훌륭한 인격체였을지라도, 20년이 지나면 뇌세포가 변해 전혀 다른 인격체가 된다제 개인적 원칙은 60대가 되면 가능한 한 책임 있는 자리에 가지 않고, 65세부터는 절대 가지 않겠다는 것이다라고 노인 폄하 발언을 했다가 여론의 뭇매를 맞았다.

 

 

                                                배시영 선대위원장과 지지자들이 한인사회에 유포하고 있는 허위 글




또한 지난 2012년 제19대 총선에서 민주통합당 김용민 서울 노원갑 후보는 8년 전 인터넷 방송에서 시청역 계단을 하나로 만들고 에스컬레이터엘리베이터 다 없애면 (노인들은엄두가 나질 않아서 시청을 오지 않을 것이라는 발언을 했던 것이 알려져 큰 파장을 겪었다김 후보는 자신의 SNS에 사과문을 올리고 사태를 수습하려 했지만 결국 2위로 낙선했다


당시 민주당 안에서는 야권이 총선에서 패배한 원인을 두고 김용민 책임론이 몰아치기도 했다민주당 박용진 대변인과 박선숙 사무총장은 김용민 논란으로 중부권특히 충청과 강원 지역에서 영향을 받은 것 같다고 분석했다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의 윤희웅 조사분석실장은 막말 파문이 진보적인 성향을 가진 3040 유권자들의 투표 의지를 약화시켰고심지어 야권에 부정적인 방향으로 가게 한 것으로 보인다고 해석하기도 했다




강 후보 측의 가짜 뉴스를 카톡을 통해 받아 본 신모(56·뉴욕 플러싱)씨는 “67세의 김광석 후보가 노욕이라면 장관국정원장 등 별의별 관직을 다 거치고 81세의 나이에 다시 정치를 하기 위해 민주당에 재입당한 박지원 전 뉴욕한인회장(16)은 고려장(高麗葬)을 치러도 한참 전에 치렀을 나이 아니냐고 반문했다


본지에 제보 전화를 해 온 신 씨는 강 후보 측 선대위원장이 직접 이 같은 글을 유포하는 것에 대해 선거관리위원회가 아무런 제재조치를 취하지 않는 점을 이해 할 수 없다혹시 선관위가 강 후보 측과 한통속인가”라고 물었다.

 

 

진짜 노욕(老慾)의 끝판왕은 67세의 김광석 후보가 아니라 81세의 나이에 정치를 다시하기 위해 더불어민주당에 재입당한 박지원 전 뉴욕한인회장(16)이다. 사진은 지난 2004년 5월 17일 대북 불법송금 관련 재판에 출석한 박지원 전 대통령 비서실장의 모습. 이날 그는 항소심 결심공판에서 징역 20년에 추징금 29억6천만원과 몰수 1백21억4천만원을 구형받았다.  

 

  

위 글의 두 번째 문제점은 허위 글을 통해 본지와 뉴욕한국일보의 명예를 훼손했다는 점이다뉴스메이커와 한국일보는 가짜뉴스를 통해 한인사회를 협박한 사실이 전혀 없음에도 불구하고 강 후보 측은 이 글을 조금의 검증절차도 없이 유포하고 있다또 다른 문제점은 이 글 내용 모두가 허위라는 사실이다그럼에도 불구하고 강 후보 측은 이 글을 마구잡이로 퍼뜨리고 있다. 강진영 후보 측에게 도덕적으로 문제가 있다고 밖에는 설명 할 길이 없다. 


전 뉴욕한인회장 씨는 한국과 미국에서 많은 선거를 치러봤지만 후보 측 선거대책위원장이 직접 나서서 가짜뉴스를 퍼 나르는 행위를 처음 본다도저히 상식적으로 이해 안 되는 행위를 강 후보 측이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씨는 예를 들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직접 가짜뉴스를 유포하는 행위와 그를 지지하는 개딸들(개혁의 딸들)’이 퍼 나르는 행위는 엄연히 다르게 취급해야 한다그만큼 책임자 자리에 있는 사람의 처신은 신중해야 한다내게는 배시영 위원장 외에도 강 후보와 김영환 공동선대위원장 역시 비방 글을 유포하고 있다는 전언(傳言)이 있었다고 말했다.


"글을 받아보고 경악을 금치 못했다"는 박모(76.퀸즈 베이사이드)씨는 "강 후보 측이 해도 해도 너무 한다고 생각한다"며 "아무리 선거에서 이기고 싶어도 정도(正道)라는 것이 있다"고 말했다. 박 씨는 "가짜뉴스와 노인 폄하 글을 유포하면서까지 한인회장이 하고 싶은 이유를 모르겠다"면서 "강진영 후보 측은 대오각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민경원 선관위원장과 이상호 부위원장은 

우유부단한 사람들” ••• 이들이 강진영 

후보에게 무슨 주의를 주겠는가?

 

 

본지는 지난 29일 이 문제에 대해 주의조치를 당부하는 공문을 민경원 선관위원장과 이상호 부위원장에게 증거자료와 함께 발송했다이후 본지 임종규 편집인은 민 위원장과의 통화를 통해 주의조치 이후의 결과 통보를 요청했다이에 민 위원장은 그렇게 하겠다고 답변했다하지만 공문발송 열흘이 지난 7일 현재까지 선관위로부터는 아무런 연락은 물론이고 강 후보 측에 대한 주의조치도 없었다.

 

 

지난 29일 본지는 선관위 민경원 위원장(오른쪽)과 이상호 부위원장에게 강 후보 측의 가짜뉴스에 대해 주의조치를 요구하는 공문을 보냈다하지만 선관위는 열흘이 지나도록 아무런 답변이나 조치를 취하지 않고 있다.

 

  

이에 대해 전직 뉴욕한인회장 씨는 본지에 다음과 같이 말했다내가 민경원 씨(전 뉴욕한인건설협회장)를 오래 동안 지켜봤지만 선관위원장을 맡을 만큼 강단(剛斷있는 사람이 못된다이상호 부위원장(뉴욕한인네일협회장)도 마찬가지이다좋게 말해 두 사람 모두 성격이 유()하고 남과 척(지는 것을 싫어하는 사람들이다나쁘게 말하면 성격이 우유부단(優柔不斷)하고 물에 술탄 듯술에 물탄 듯 하는 사람들이다


두 사람 모두 각종 단체에서 활동하며 명예욕이 남다른 사람들이다이런 사람들은 재판관이나 심판을 맡아서는 안 된다남을 단죄하거나 싫은 소리를 못하는 사람들이 선관위 핵심 멤버들인데이들에게 무엇을 기대 하겠는가솔직히 이번 선관위 구성은 졸속으로 진행돼 멤버 선정이 잘 못됐다” 

 

한편 선관위는 이중투표 방지를 위해 오는 11일 투표소를 방문하는 유권자들에게 형광물질이 담긴 도장을 손등에 찍어 줄 예정이다이 물질은 비누로 씻어도 약 3일간 지워지지 않아 과거처럼 특정후보 지지자들이 투표소를 옮겨 다니며 이중삼중 투표를 할 수 없게 했다.


임은주·윤병진 기자



제보자들은 강진영 후보(왼쪽)와 김영환 공동선대위원장 역시 가짜뉴스 유포에 동참했다고 전했지만 본지는 증거자료를 확보하지 못해 이를 기사화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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