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단독> 이낙연 前 국무총리 뉴저지 ‘북 콘서트’ 취소 내막
  • 임종규 • 윤병진 기자
  • 등록 2024-02-15 14:44:08
기사수정

뉴욕 좌파인사 박동규 변호사 등이 행사 주최자인 벨칸토 재단


주성배 대표 공개 저격으로 논란 발단 ••• 하지만 좌파들은 주 대


표에 대해 잘 못 알고 있었다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작년 6월 7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에서 미국으로 출국하기 전 손을 들어 보이고 있다. 이 전 대표는 지난 1년 동안 워싱턴D.C. 소재 조지워싱턴대학 한국학연구소에서 방문연구원으로 한반도 평화와 국제정치를 공부했다.


  

주성배 대표의 정체를 제대로

모르는 좌파들은 헛똑똑이

 

  

■ 알려드립니다

'대한민국 생존전략이낙연의 구상의 뉴욕 출판기념회 및 북 콘서트가 오는 25일 뉴저지 팰리세이즈팍 시루 연회장에서 열릴 예정이었으나 취소됐다행사 주최측은 17일 내부사정으로 부득이하게 행사를 취소하게 됐다고 밝혔다.

 

[알려 왔습니다이낙연 전 총리 북 콘서트 취소

이낙연 전 국무총리의 대한민국 생존전략이낙연의 구상’ 저서 뉴욕 출판기념회 및 북 콘서트가 오는 25(뉴저지주 팰리세이즈파크 시루연회장에서 열릴 예정이었으나 취소됐습니다주최 측은 내부사정으로 부득이하게 행사가 취소됐음을 알렸습니다.

 

위 안내문은 최근 뉴욕한국일보와 중앙일보에 게재된 글이다글의 내용처럼 이낙연 전 국무총리는 지난 25일 뉴저지 팰리세이즈파크 한인타운에서 자신의 대외 전략 구상을 담은 저서 대한민국 생존전략-이낙연의 구상’ 북 콘서트(Book Concert) 겸 송별회를 가질 예정이었다


행사 주최 측인 벨칸토재단(대표 주성배)은 일간지에 전면광고를 게재 할 정도로 이번 행사를 대대적으로 홍보했다하지만 이 행사는 아이러니하게도 좌파동포들의 반발로 인해 취소됐다지난 17일 정오께 뉴욕의 유명 좌파인사인 박동규 변호사는 SNS에 다음과 같은 글과 함께 신문광고 및 주성배 대표의 사진을 올렸다.


더불어 민주당에 신고합니다!

이낙연 뉴욕 출판기념회의 주최가 '벨칸토 재단입니다이 재단은 천공의 뉴저지 강연회를 주최하려다가 동포들의 격한 반대에 부딪혀 취소했던 단체입니다(더 탐사 보도 참조). 그리고 그 단체의 대표(사진 참조)는 소위 태극기 보수 인사이자 윤석열 정권과 국힘당 지지자로 미주동포 사회에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재외동포청의 출범을 눈앞에 두고 있는 시점에서 미주 동포들의 국내정치에 대한 관심과 열기도 그 어느 때 보다 고조되고 있습니다이낙연 전 대표는 뉴욕 출판 기념회를 당장 중단하시기 바랍니다그렇지 않으면 보수단체나아가 윤석열 정권과 국힘당과의 연계를 두고두고 의심받고 지탄받을 수 있음을 엄중히 심사숙고하길 바랍니다.


이날 오전에도 천주교 신모 신부 등 좌파인사들은 이 행사의 문제점을 지적하는 글을 SNS에 올렸다또한 이날 오후에는 북미민주포럼 등 좌파단체들이 박 변호사의 글과 사진을 인용해 행사의 문제점을 집중 공격했다트위터와 페이스북 등에는 27일 현재도 이번 행사의 문제점과 이낙연 전 총리를 공격하는 글이 떠 있다이 같은 글은 즉시 한국 더불어민주당과 이낙연 전 총리 측에 전해진 것으로 알려졌다이에 화들짝 놀란 이 전 총리 측은 서둘러 행사를 취소하기에 이르렀다



이낙연 전 총리 측은 지난 25일 뉴저지 북 콘서트가 취소되자 대안으로 뉴욕특파원 간담회를 서둘러 마련했다.  이 전 총리가 이날 오후 포트리 소재 가연식당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자신이 생각하는 한미간의 현안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이 전 총리 측은 북 콘서트가 취소되자 대안으로 팰리세이즈파크의 이웃인 포트리에서 한국 언론사 뉴욕특파원들과의 간담회를 마련했다. 간담회 직후 이 전 총리는 26일 워싱턴한인커뮤니티센터에서 북 콘서트를 갖기 위해 워싱턴DC로 향했다이 전 총리는 미국에 머무는 지난 1년 동안 모두 16회의 강연회 또는 북 콘서트를 가졌으나 일정이 취소되기는 뉴저지 행사가 처음이었다. 워싱턴 DC의 조지워싱턴대에서 1년간의 연수를 마친 이 전 총리는 오는 6월 중순 독일 튀빙겐대베를린자유대학 등에서 강연을 한 뒤 한국으로 귀국할 예정이다

 


 

뉴욕의 유명 좌파인사 박동규 변호사(맨 위 사진)가 SNS에 올린 신문광고 및 행사주최자인 벨칸토 재단 주성배 대표(아래 사진 왼쪽) 사진오른쪽 여성은 역술인 천공의 최측근으로 알려진 신경애 정법시대문화재단 이사장〈사진=하이뉴욕코리아〉 

 

 

문제는 좌파들이 주성배 씨의 정체를 제대로 모르고 그를 윤석열 측 사람’ 또는 극우인사로 매도(罵倒)했다는 점이다1963년생인 주 씨는 대구 계명대 음대(83학번 성악전공)와 맨해튼 음대 대학원을 졸업한 음악인이다그가 대표로 있는 벨칸토 재단의 정확한 명칭은 벨칸토 인터내셔날 소사이어티이다또한 그는 벨칸토 오페라단의 단장으로도 알려졌다두 조직의 임원진 또는 이사진 명단이 공개된 적은 없다.


그동안 주 씨는 두 단체의 이름으로 각종 언론에 등장하며 유명해진 인물이다인터넷을 뒤지면 그와 관련된 별의 별 기사가 다 떠있다음악인 출신이면서도 음악과 관련된 기사는 별로 없다각종 기사를 분석해 보면 그는 로비스트나 브로커에 가까운 일을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대표적인 예가 작년 9월 역술인 천공스승(본명 이천공)’ 뉴저지 초청행사를 주선한 점이다천공은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의 오랜 멘토로 알려져 논란이 일었던 인물이다당초 주 씨는 천공의 강연회를 99일 뉴저지 테너플라이 소재 KCC회관에서 개최 할 예정이었다하지만 이 행사 역시 좌파들의 격렬한 반대로 취소를 해야만 했다.


다음은 당시 주 씨가 언론에 밝힌 내용이다뉴욕의 몇몇 인사들이 당일 행사장인 뉴저지 KCC 회관 맞은 편에서의 반대 시위 집회 신고를 테너플라이 경찰서에 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이런 상황에서 한미 정치인들을 초청 할 수는 없었다많은 동포들이 천공을 찬성하거나 옹호하지는 않지만, 그가 어떤 사람이고 무슨 얘기를 하는지는 듣고 싶어 한다일부의 극렬 반대 논거는 아직 명확하게 확인되지 않은 그쪽의 일방적 주장이다


또한 주 씨는 지난 202110월 뉴저지 포트리에서 열린 전광훈 목사 초청집회 때도 행사 기획을 담당했다당시 주 씨는 공화당 소속 주하원의원으로 하여금 전 목사에게 뉴저지주 상하원 합동공로상을 수여하게끔 했다음악인이면서도 음악과 관련 없는 일을 하며 좌우파를 넘나드는 광폭행보를 보이고 있는 주 씨를 어떻게 평가해야 할까.


 

주 씨좋은 말로는 좌우파를 넘나드는 광폭 행보

••• 나쁜 말로는 좌우파에 양 다리 걸친 인물

 

 

재미있는 사실은 주 씨는 지난 2011년 결성된 뉴욕의 유명 좌파단체인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 뉴욕협의회(대표상임의장 임마철)의 초대 사무처장 출신이란 점이다또한 그는 지난 20191013회 세계한인의날을 맞아 문재인 정권으로부터 국무총리 표창을 수상한 인물이기도 하다.


더 재미있는 것은 그가 보수정당인 공화당의 당원이란 사실이다주 씨는 뉴저지 공화당 관계자들과 친분이 두텁다그런 까닭에 한인인사들에게 수여되는 주의회 또는 카운티 정부 차원의 각종 공로상 및 감사패 수여를 그가 주선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편집자 주이 과정에서 어떤 로비가 있었는지에 대해선 다음 기회에 보도하기로 하겠다


주성배 씨를 오래 전부터 잘 안다는 목사는 주 씨의 이런 행보가 언젠가는 문제가 될 줄 알았다면서 이대로 가다가는 주 씨가 좌파우파 모두로부터 버림을 받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목사는 예전에 내가 주 씨에게 무엇으로 경제활동을 하며 세 자녀를 부양하느냐?’고 물었을 때 그는 제대로 답변을 못했다그가 좌우파를 가리지 않고 행사 주선이나 기획을 맡는 것은 아마 경제적 이유 때문 일 것이라고 말했다.


주 씨의 지인인 한인단체 대표 씨는 본지에 이렇게 증언했다주성배 씨는 좋게 말하면 좌우파를 넘나들며 정치적으로 광폭행보를 보이는 인물이지만나쁘게 말하면 좌우파에 양다리를 걸치고 있는 사람이다우파로 알려진 그가 지난 한국 대선 때 내게 윤석열이 안되고 이재명이 대통령이 될 것이란 확실한 정보가 있다고 말하는 것을 듣고는 깜짝 놀랐다난 그때부터 그의 정치적 진정성을 의심하기 시작했다그는 돈 되는 일이면 좌우파 가리지 않고 모두 일을 맡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주성배 씨는 음악인이면서도 음악가로서의 활동보다는 정치적인 행보를 더 많이 보이고 있다. 인터넷을 뒤져보면 그와 관련된 별의 별 기사와 사진들이 널려있다. 위 사진은 작년 5월 27일 뉴저지 버겐카운티 순직경찰 추모행사에 참석한 주 씨의 모습. 아래 사진은 주 씨가 지난 2017년 9월 18일 문재인 대통령의 뉴욕방문을 환영하는 뉴저지주상하원의 공동 결의안을 김기환(왼쪽) 당시 뉴욕총영사에 전달하고 있는 모습이다.



천공 강연회 건으로 인해 좌파들에게 있어 주 씨는 우파로 알려져 있다하지만 이는 좌파들이 주 씨를 잘 몰라서 하는 말이다주 씨는 천공 강연회 때도 뉴저지의 좌파인사인 정영민 목사(팰리세이즈파크 상공회의소 회장)를 사회자로 내세우려 했다정 목사가 한국어와 영어에 능통하다는 이유에서이다이를 볼 때 그는 돈이 주어지는 행사에는 좌우를 가리지 않고 일을 맡아 추진하고 있다. 정 목사는 작년 11월 8일 팰리세이즈파크 시장 선거에 후보로 출마했던 스테파니 장 시의원(공화)의 남편이기도 하다.


이어지는 목사의 증언이다주성배 씨를 비호 할 마음이 추호도 없다하지만 주 씨에게 있어 천공 강연회나 이낙연 북 콘서트는 하나의 사업이었다그가 돈이 안 생기면 이런 일을 왜 하겠는가. 나는 그가 정치적으로 좌파도 우파도 아니라고 본다그는 생계형 현실주의자일 뿐이다그러다보니 그가 정치적으로 양다리를 걸치고 있는 것이다아무튼 이런 행태를 보여주는 주 씨가 안타깝다” 


한편 주성배 씨는 이낙연 전 총리 북 콘서트 취소와 관련 27일 현재까지도 아무런 입장 표명을 하지 않고 있다. 


임종규 선임기자 • 윤병진 기자

 

 

 

 

 

 

     

 

     




1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