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코로나 사태를 종식시키고 입국의 문을 활짝 열자 코로나 이전 한국행 1~5위 나라의 순위 복귀가 속속 이뤄지지 시작했다. 미국 독주가 이어지던 지난해 11월 미국, 일본, 싱가포르, 태국, 베트남, 중국 순이었다가 12월부터는 일본, 미국, 태국, 대만, 중국, 홍콩 순으로 변화가 생겼다.
지난 1월에는 일본, 대만, 미국, 홍콩, 태국, 중국 순이었으며 2월에는 일본, 대만, 미국, 중국, 베트남, 태국으로 미국인 방한객 순위가 다소 밀렸다. 관광 전문가들은 3월 이후 중국, 홍콩 등의 가세로 미국의 순위가 더욱 밀릴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미국 관광객은 중국과 동남아 방한객의 증가세를 뚫고 다시 2위로 복귀하는 기염을 토했다.
지난 3월 한국을 찾은 관광객 나라별 순위는 일본, 미국, 중국, 대만, 태국, 베트남, 싱가포르 순이었다. 이같은 여세를 몰아 이번 윤석열 대통령의 방미 성과가 관광 한미동맹을 가속화하는 기폭제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문체부와 관광공사는 올해 미국 관광객 1백만명 유치를 목표로 하고 있다. 관광공사 미주지사 및 한국 여행업계와 함께 한류 특화상품 개발과 마케팅을 적극 지원키로 했다.
경복궁을 찾은 미국인 관광객들의 모습. 한복을 입고 경복궁을 찾으면 입장료가 무료이다.
오는 7월에는 뉴욕(맨해튼) 록펠러센터에서, 8월에는 LA 컨벤션센터에서 각각 케이콘과 연계한 ‘K-관광 로드쇼’를 열어 K-컬처와 함께 하는 한국관광의 매력을 젊은이들(MZ세대)에게 전할 계획이다.
박보균 문체부 장관은 최근 윤 대통령 방미 당시 동행했다. 박 장관은 스미소니언 재단과의 양해각서(MOU) 체결을 통해 박물관, 미술관 등 문화 플랫폼을 구심점으로 한 양국 관광교류 확대 기반을 마련했다. 또 박 장관은 19세기 말 외교유산인 주미대한제국공사관에서 뉴욕과 워싱턴의 MZ세대 및 전문가들과 함께 ‘K-관광 전략회의’를 열어 미국 관광객 유치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한국관광공사의 한 관계자는 "한미동맹 70주년을 맞아 미국인 관광객들의 한국방문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번 윤 대통령의 미국방문과 K-드라마, 블랙핑크 등의 영향이 큰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미국내 한국의 위상이 높아지자 이를 자랑스럽게 여기는 미주동포들의 한국방문도 증가 할 것으로 예측된다"면서 "한국관광에 별다른 재미를 못 느껴 장기간 고국을 방문 안했던 미주동포들이 미국인 지인들과 함께 한국을 찾는 경우가 최근들어크게 늘었다"고 덧붙였다.
윤석열 대통령의 국빈방미.한미동맹 70주년.블랙핑크.K-드라마 등의 영향으로 한국을 찾는 미국인들이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