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윤석열 대통령, 4월 24일부터 29일까지 5박6일 동안 미국 국빈 방문
  • 윤병진 • 최영수 기자
  • 등록 2023-04-21 10:40:19
  • 수정 2023-04-24 03:07:48
기사수정

워싱턴에서 한미정상회담.의회연설.한국전기념공원 방문.동포간담회 등 마치고 27일 보스턴으로 이동, 하버드대 연설 등 행사 갖고 29일 귀국




                    윤석열 대통령과 바이든 대통령은 오는 26일 백악관에서 정상회담을 갖는다.



윤석열 대통령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초청으로 4월 24일부터 29일까지 5박6일 일정으로 미국을 국빈 방문한다. 한국 대통령의 국빈 방미는 2011년 이명박 대통령 이후 12년 만이다.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은 20일 오전(한국시간) 용산 청사 브리핑에서 국빈 방미 일정을 공식 발표했다. 윤 대통령은 24일(미국시간) 워싱턴DC에 도착, 첫 일정으로 동포간담회에 참석 할 예정이다. 


윤 대통령과 바이든 대통령은 25일 오전에는 워싱턴DC 소재 한국전 참전기념공원에 헌화를 하고 미군 전사자 3만6천여명과 카투사 전사자 7천여명의 이름이 새겨진 ‘추모의 벽’을 둘러본다. 또 DC 소재 미국상공회의소에서 재계 인사들과 함께 비즈니스 라운딩 테이블 및 포럼을 가질 예정이다. 이 행사에는 한미 양국의 재계 인사 30여명이 참석할 것으로 전해졌다. 윤 대통령은 이 행사 이후, 워싱턴 소재 한 호텔에서 한국전 전쟁 영웅들과 오찬을 갖는다.




윤 대통령의 방미를 앞두고 워싱턴한인연합회(회장 스티브 리), 버지니아한인회(회장 은영재), 메릴랜드총한인회(회장 정현숙), 메릴랜드한인회(헬렌 원), 메릴랜드프린스한인회(회장 이옥희), 수도권한인회(회장 오순희), 미주한인회총연합회(총회장 국승구·김병직), 미주동중부한인회연합회(회장 김인억)를 비롯한 30여 한인단체가 동포 일간지에 환영광고를 게재했다.



방미 이틀째인 25일 저녁에는 바이든 대통령 부부와 함께 만찬행사를 갖는다. 김 차장은 "미측은 정상회담 하루 전인 25일 저녁 윤 대통령 내외와 바이든 대통령 내외가 함께하는 친교의 시간을 준비하고 있다고 알려왔다"고 설명했다. 


방미 사흘째인 26일, 윤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바이든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연다. 정상회담에 앞서 오전 백악관에서는 바이든 대통령 부부가 윤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를 맞이하는 공식 환영식이 열릴 예정이다. 정상회담이 끝난 뒤에는 바이든 대통령이 주재하는 국빈 만찬이 진행된다. 


김 차장은 "한미 정상은 26일 백악관 공식 환영식과 정상회담, 국빈 만찬을 포함해 여러 일정을 오랜 시간 함께 하면서 70년간 축적된 한미동맹의 성과를 축하하고 미래 동맹 발전 방향에 대해 심도 있는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윤 대통령은 27일 오전, 연방의회에서 한미동맹 70주년과 한미동맹 강화를 주제로 상·하원 합동 연설을 영어로 할 예정이다. 윤 대통령은 북한의 핵 위협에 맞서 한미동맹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오후에는 펜타곤(국방부)을 방문 할 계획이다. 


이날 윤 대통령은 오후 늦게 보스턴으로 이동한다. 28일에는 매사추세츠 공대(MIT)에서 디지털 바이오 분야 석학과의 대담 및 한미 클러스터 라운드 테이블에 참석한 후 현대차가 인수한 미국 로봇 회사인 ‘보스턴 다이내믹스’를 둘러볼 예정이다. 현대차는 2021년 6월 다이내믹스를 인수했다. 또한 하버드대를 방문해 케네디스쿨에서 첫 정책연설에 나선다. 


김태효 1차장은 "윤 대통령이 지난 2백년간 미국이 이끌어온 경제적·정치적 자유의 확대 과정을 회고하고 우리가 사는 디지털 시대의 자유의 양면성에 대한 생각을 연설에 담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보스턴 일정을 끝으로 오는 29일 귀국길에 오른다. 


한편 워싱턴, 버지니아 지역 한인들은 윤 대통령이 도착하는 24일 백악관 영빈관인 블레어 하우스 인근에서 태극기를 들고 환영할 계획이다. 워싱턴DC 민주평통의 한 관계자는 “윤 대통령이 도착하는 시간에 맞춰 대형배너와 태극기를 들고 영빈관 앞으로 가기로 했다”고 전했다. 


한인들은 또 26일 오전 10시 백악관에서 열리는 윤 대통령 환영식에도 다수 참석 할 예정이다. 한미정상회담에 앞서 열리는 환영식에는 워싱턴뿐만 아니라 뉴욕, 캘리포니아 등에서도 참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백악관은 참석자들에게 이미 초청장을 발부한 상태이다. 이번 윤 대통령의 국빈 방문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차 회장, 최태원 SK 회장 등 역대 최대인 경제사절단 1백22명이 동행한다.


워싱턴DC=윤병진 기자

서울=최영수 기자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이 20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윤석열 대통령 미국 순방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1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