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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한복판에서 북한 찬양 공연 또 열려 ••• 자유우파, 맞불 시위
  • 윤병진 기자
  • 등록 2023-04-03 13:14:50
  • 수정 2023-04-04 08:3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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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북좌파 이준무 지휘 우륵교향악단, 128차 콘서트 개최

공연장 앞에서 시위주도한 마영애 대표 "표현의 자유도 좋지만, 미국정부는 북한 찬양 음악회를 이적행위 범죄로 다뤄야
"

 


              지난 2일 맨해튼 소재 카우프만 뮤직센터 앞에서 우륵교향악단의 북한 찬양 음악회에 반대하는 시위가 열리고 있다.


미국의 대표적인 종북좌파로 손꼽히는 이준무(75.미국명 크리스토퍼 리)씨가 단장 겸 지휘자로 있는 우륵교향악단이 또 뉴욕 한복판에서 북한 찬양 음악회를 열었다. 지난 2일 오후 7시30분 우륵교향악단은 맨해튼 소재 카우프만뮤직센터(Kaufman Music Center) 머킨홀에서 '꽃피는 4월의 봄'이라는 주제로 128차 콘서트를 개최했다. <본지 '북한이 인정한 美 최고위 친북동포 이준무는 누구?' 제하 기사 참조>



                    북한 찬양 음악회를 열고 있는 우륵교향악단의 모습.


우륵교향악단은 매년 두세차례 정기 공연을 하면서 클래식 음악 사이에 북한 찬양 음악을 끼워 연주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이날도 우륵교향악단은 시벨리우스의 교향곡 2번, 모차르트의 피아노 협주곡 제21번, 베르디의 오페라 아리아 '라 트라비아타(La traviata)' 등 유명 명곡들 사이에 북한 찬양 노래를 삽입 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는 15일 북한 태양절(김일성 생일)을 기념해 열린 이날 콘서트에도 주유엔북한대표부 관계자들이 다수 참석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이날 공연을 반대하는 자유우파 단체들의 시위가 공연장 앞에서 열려 뉴욕시민들의 관심을 끌었다. 이날 시위에는 국제탈북민인권연대를 비롯 이승만건국대통령기념사업회 뉴욕지회, 대한민국재향군인회 미북동부지회, 뉴욕·뉴저지 베트남 참전 유공자 전우회, 뉴욕구국동지회 관계자 50여명이 참석, "대한민국에 미친 핵도발을 자행하는 김정은 정권을 규탄한다"고 외치며 우륵교향악단의 공연을 규탄했다.

또한 이날 시위대는 "미사일 광신자 김정은을 국제형사재판소로!", "리틀 로켓맨의 범죄를 위한 심판의 시간!", "미사일을 쏘는 동안 주민들은 굶주린다" 등의 피켓과 태극기, 성조기를 들고 북한 정권을 비난했다. 

시위를 주도한 마영애 국제탈북민인권연대 대표는 "세계의 중심 뉴욕 한복판에서 아직도 북한 정권을 찬양하는 음악회가 열리는 점을 이해 할 수 없다"며 "아무리 표현의 자유도 좋지만 미국정부는 적국의 찬양곡 연주를 이적행위 범죄로 다뤄야 한다"고 말했다. 마 대표는 "앞으로도 우리는 우륵교향악단의 북한 찬양 연주회에 맞서 계속 시위를 이어 갈 것"이라면서 "오늘 공연장에 입장 하는 미국인들에게 '북한 찬양 음악회'라고 알려주니 놀라며 발길을 돌리는 사람도 있었다"고 전했다.

윤병진 기자



                     이준무 우륵 교향악단장 겸 상임지휘자(뉴저지 티넥 거주)는 미주 최대의 친북한 단체인 재미동포전국연합의 실질적 리더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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