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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로라면 38대 뉴욕한인회 인정 못 한다”
  • 임은주 기자
  • 등록 2023-03-30 12:0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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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한인식품협회 성명서 발표 ••• 뉴욕한인상공회의소도 동참·수산인협회는 이사회에서 논의키로


뉴욕한인회역대회장단협의회 “선거 불공정·총회 장소 변경·회칙개정 문제 등” 지적한 후 권고안 발표


뉴욕한인학부모협의회 역시 정기총회 장소 변경 요구 성명서 발표



                           

     

여타 한인단체도 성명서 발표 이어질 듯 •••

3월 2일 시민법정서 뉴욕한인회 성토 예견



 

38대 뉴욕한인회장 선거 불공정문제를 질타하는 한인사회의 목소리가 불길처럼 번지고 있다

뉴욕한인식품협회(회장 박광민)가 한인사회 최초로 제38대 뉴욕한인회장선거의 공정치 못한 행태를 질타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아래 성명서 전문 참조




                   24일 박광민 뉴욕한인식품협회장이 뉴욕한인회장 선거의 문제점을 지적하는 성명서를 발표하고 있다.




식품협회는 지난 24일 뉴욕시 베이사이드 소재 협회 사무실에서 임시이사회를 열고 뉴욕한인회장 선거의 불공정한 행태에 관한 성명서 발표안을 참석 이사 만장일치로 통과 시켰다.


이날 박광민 회장은 뉴욕을 대표하는 뉴욕한인회장 선거가 이런 식으로 불공정하게 치러지는 것은 동포사회에 아무런 도움이 안 된다면서 이대로 회장 당선이 유효화 되면 식품협회는 38대 뉴욕한인회를 인정할 수 없으며 어떠한 사업에도 동참하지 않겠다고 못 박았다


이어 박 회장은 선거가 이대로 강행된다면 부정으로 치러진 한인회장을 누가 인정하겠느냐고 반문한 후 뉴욕한인회와 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곽우천)의 각성을 촉구 한다고 밝혔다


이날 이사회에서 박홍규 이사장은 이번 사태에 대해 직능단체장들의 모임인 뉴욕한인직능단체협의회(회장 모니카 박역시 긴급모임을 열어 문제점을 제기해야 한다이번 사태는 한인사회 모든 단체들이 도저히 묵과해서는 안 되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식품협회에 따르면 이번 성명서 발표에 뉴욕한인상공회의소(회장 김성권역시 동참의사를 밝혔다또한 뉴욕한인수산인협회(회장 조동현)27일 이사회를 열어 성명서를 발표 할 예정이었으나 곽호수 이사장이 한국 출장 중인 관계로 곽 이사장 귀국 즉시 이사회를 열고 이 문제를 논의키로 했다.


뉴욕한인학부모협회(회장 최윤희)는 지난 22일 이번 선거의 문제점을 지적하며 뉴욕한인회 총회 장소 변경 요청 성명문을 발표한 바 있다.




뉴욕한인회역대회장단협의회(의장 이세목)는 이번 사태에 대한 권고문을, 뉴욕한인학부모협회(회장 최윤희)는 정기총회 장소 변경을 요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한편 뉴욕한인회역대회장단협의회(의장 이세목)는 25일 뉴저지 팰리세이즈팍 소재 한인식당에서 모임을 갖고 이번 사태에 대해 심도 있는 의견 교환과 함께 문제점을 지적했다비공개로 열린 이날 모임에는 10명의 전직회장이 참석했다


하지만 진 강 후보를 지지하고 있는 찰스 윤 뉴욕한인회장과 이사장으로 재임 중 강 후보 선거대책위원장을 맡아 여론의 뭇매를 맞고 이사장직을 사퇴한 김영환 전 이사장이 참석공정성 문제에 더욱 기름을 부었다. 또 선관위를 대표해서는 이상호 부위원장(뉴욕한인네일협회장)이 자리를 함께 했다.


뉴욕한인회가 정기총회 장소로 발표한 맨해튼 44가 소재 뉴욕시변호사협회 강당. 한인들이 다수 거주하는 퀸즈가 아니라 맨해튼 미국 단체 강당에서 한인회 정기총회를 개최하는 것에 대해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이날 모임에서 전직 회장들은 ▲ 정기총회가 아닌 이사회에서 회칙을 개정한 점 ▲ 맨해튼 소재 뉴욕시변호사협회 강당으로 정한 정기총회 장소의 문제점 ▲ 선거의 공정성 문제 등을 지적한 것으로 알려졌다.


익명을 요구한 한 전직회장은 모임 직후 본지와의 통화에서 찰스 윤 회장 등은 역대회장들의 지적에 변명으로 일관하며 명확한 답변을 하지 않았다“37대 뉴욕한인회 측에 대단히 실망했다고 밝혔다이 참석자는 뉴욕한인회가 이번 사태를 이대로 밀어붙인다면 앞으로 뉴욕한인회는 설 자리가 없다”면서 동포들의 성원과 지지 없이 어떻게 한인사회의 대표자 노릇을 할 생각인지 궁금하기 짝이 없다고 덧붙였다.


이날 역대회장단협의회는 찰스 윤 회장과 곽우천 선관위원장에게 보내는 두 종류의 권고안을 발표했다. 아래 권고안 참조

협의회는 권고안에서 정기총회는 동포사회의 의견을 수렴하여 장소변경과 함께 재공고돼야 한다면서 회칙 개정 역시 변호사들의 의견을 듣고 오류가 없었는지 재검토 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세목 의장은 이날 한인사회에 발표한 입장문을 통해 현재 논란이 되고 있는 뉴욕한인회장 선거문제와 관련, 역대회장단협의회는 사과의 말을 전한다면서 뉴욕한인회장과 선관위원장을 상대로 권고안을 발표했으니 사태가 원만하게 수습될 수 있도록 시간을 갖고 지켜봐 달라고 당부했다.


하지만 역대회장단협의회의 당부와는 달리 사태는 급박하게 돌아가고 있다본지 취재결과 정기총회 전까지 10개 이상의 단체가 성명서 발표에 동참키로 한 것으로 파악됐다또한 김광석 예비후보 측이 오는 32일 퀸즈 베이사이드 소재 뉴욕한인봉사센터(KCS)에서 개최 할 예정인 시민법정에도 수백명의 한인이 참석뉴욕한인회와 선관위를 성토할 것으로 보인다.


임은주 기자



뉴욕시 베이사이드 소재 뉴욕한인봉사센터 건물 모습. 상당수 한인들은 복잡한 맨해튼 소재 뉴욕시변호사협회 강당이 아니라 이 곳에서 정기총회를 개최하기를 기대하고 있다. 




▲ 뉴욕한인식품협회 성명서 전문




 

                                       성  명  서

 

 

   38대 뉴욕한인회장 선거 불공정한 행태를 묵과 할 수 없다

 

 

뉴욕메트로폴리탄 일대 50만 한인의 구심점인 뉴욕한인회의 설립목적은 한인사회 화합과 결속을 바탕으로 미국사회 속에 한인들의 권익보호 및 신장을 위해 지난 1960년에 창립되어 오늘에 이르고 있다.


그 동안 한인사회는 설립 목표대로 많은 한인들의 노력과 수고에 힘입어 안팎으로 장족의 발전을 거두면서 미국 속에 자랑스러운 한인사회의 면모를 과시하고 있다.


그러나 이번 제 38대 한인회장 선거에서 공정하지 못한 선거진행 방식으로 한인사회에 화합을 깨고 분열을 초래하는 사상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다.


한인사회를 위한 활동경력이 없는 특정 후보자를 무경선 당선시키기 위해 불합당한 회칙을 엄격히 적용상대 후보를 경선에 진출조차 못하게 낙마시키고 상대인 진 강’ 후보를 당선자로 확정하고 나선 것이다.


모처럼 한인사회 화합과 결속으로 치러질 선거가 뉴욕한인사회의 잘못 된 선거행태로 한인사회를 분열시키고 위상을 실추시켰으며 모든 한인들의 기대를 저버렸다.


이러한 사태를 우리는 절대 묵과 할 수 없고 공정하지 못한 결과를 우리는 결코 인정 할 수 없다뉴욕한인회 역사에 오명을 남긴 현 한인회장은 물론 관계자들은 속히 한인사회에 사과하고 즉시 전원 해체해야 한다.


만일 이를 계속 강행 할 경우뉴욕한인식품협회는 제38대 뉴욕한인회와는 어떠한 상호교류 및 협력관계에 동참하지 않을 것을 밝힌다.

 

 

                              2023224

 

                                 뉴욕한인식품협회




 


▲ 뉴욕한인회역대회장단협의회 권고안






 

                                      찰스 윤 뉴욕한인회장.



챨스 윤 회장 귀하

 

윤 회장께서도 참석하셔서 아시는 바와 같이 차기 뉴욕한인회장 선거와 관련해서 현재 한인사회에서 논란이 되고 있는 사안에 대해서 역대회장들의 우려가 가볍지 않습니다.


특히나 SNS를 통해서 전 세계 한인들에게 회자되고 있는 상황이니 그 폐해가 과거 어느 때보다도 더욱 심각하다고 보고 있습니다.


사태가 원만하게 수습이 된다면 모르겠으나 만에 하나 해결의 기미가 보이지 않는 가운데 총회가 이루어진다면 총회는 최종적으로 동포들의 의견을 제대로 수렴할 수 있는 조치가 전제되어야 할 것입니다.


그러므로 만약의 사태에 대비하는 의미에서 총회 장소를 플러싱 지역으로 옮기는 방안에 대해서 숙고해 주실 것을 권합니다.


뉴욕한인회는 뉴욕지역 한인동포들을 대표하는 단체입니다.

뉴욕지역 한인들의 정서를 무시하고서는 존재할 수 없는 단체입니다.


총회 장소를 생소하기도 하고 접근성이 불편해서 일부 특정인들만이 참석할 것이 명확한데도 불구하고 맨해튼 소재 뉴욕시변호사협회 사무실로 정했다는 것은 뉴욕 일원 전체 한인들을 고려하지 않은 납득하기 어려운 결정이라고 사료됩니다.


회칙에 명시된 총회 관련 시기에 대해서는 특별한 상황에 대한 조치이므로 부칙에 명시된 통상관례에 따라서 변경을 하더라도 문제가 없다고 판단됩니다.


하루 속히 총회 일정과 장소를 변경해서 재공고할 것을 권합니다.


 

                                       2023년 2월 25일


          뉴욕한인회 역대회장단협의회 의장 이세목






 


                                                 곽우천 뉴욕한인회 선거관리위원장.




곽우천 선거관리위원장 귀하

 

뉴욕한인회 역대회장단협의회에서는 2023225일 정오부터 오후3시까지 뉴저지 소재 동해수산에서 현 한인사회의 주요 현안이 되고 있는 한인회장선거와 관련해서 회의를 가졌습니다.


현재 양 후보 간에 주요 쟁점이 되고 있는 선거관리위원회에 입후보등록을 한 두 명의 후보에 대한 피선거권 요건 중 2년 이상 뉴욕한인회 임원으로 봉사한 경력을 조회하는데 있어서 규정에 대한 해석 및 봉사기간에 대한 해석을 함에 있어서 정확하게 판단했다고 보기 어려우며 형평성 측면에 문제의 소지가 있다고 판단하였습니다.


이에 역대회장단협의회는 선관위에 당시 회칙을 개정했던 세 분의 변호사들의 의견을 듣고 송부하였사오니 참조하시고 다시 한 번 면밀하게 검토해서 선거관리위원회의 판단에 오류가 없었는지에 대해서 재확인을 해 주시기를 권합니다.



                                     2023년 2월 25일


          뉴욕한인회 역대회장단협의회 의장 이세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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