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그룹(회장 정의선)이 최근 뉴욕시 맨해튼에 8층짜리 빌딩을 현금 2억7천3백50만 달러에 매입했다. 앞으로 현대차그룹은 이 건물을 사무실과 쇼룸 용도로 사용 할 계획이다.
홀랜드 터널 인근 트라이베카 지역 라이트 스트리트(Laight Street) 15번지에 위치한 이 빌딩은 면적 10만8천 평방피트(1만33㎡)의 재개발 신축 건물로, 각층에 야외 테라스를 가지고 있다. 현대차는 이 건물을 부동산 개발회사 밴바튼 그룹(Vanbarton Group)으로부터 사들였다.
맨해튼에 본사(292 메디슨 애브뉴)를 둔 부동산 투자 및 자문 회사인 밴바튼 그룹은 지난 2016년 이 건물을 9천만 달러에 구입한 후 건물 전체를 '부티크 사무실(직원 20명 이하의 소규모 회사)'로 전환했다. 이 건물은 이전에는 트라이베카 영화제를 위한 장소였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해당 건물은 그룹의 미 동부지역 거점 업무시설로 활용하기 위해 구입했다"며 "현대기아차는 물론이고 현대 캐피탈 등 미국 내 투자법인 등의 사무실로도 사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안상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