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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이 '종이신문' 이겼다
  • 안상민 기자
  • 등록 2023-03-06 12:3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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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문업계 불황인 가운데 뉴욕타임스 매출 31% 증가







세계적으로 신문업계가 불황인 가운데 뉴욕타임스가 큰폭의 매출증가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온라인(웹사이트) 구독자가 1백만명 이상 늘었기 때문이다. 뉴욕타임스는 온라인 부문의 꾸준한 성장에 힘입어 종이 신문을 포함한 전체 구독자는 1천만 명에 육박하게 됐다.

뉴욕타임스를 보유한 '더 뉴욕타임스 컴퍼니(The New York Times Company)'가 최근 밝힌 바에 따르면 뉴욕타임스의 전체 구독자는 작년 12월 기준 9백55만명이다. 이 중 온라인 구독자가 8백80만명에 달해 전체 구독의 90% 이상이 디지털 부문에서 나왔다. 


뉴욕타임스가 지난해 4분기 온라인 구독으로 올린 매출은 2억6천9백만 달러로 전년도 같은 기간에 비해 31% 증가했다. 뉴욕타임스는 “미디어 산업이 직면한 역풍에도 작년에만 1백만명 이상의 온라인 구독자를 새로 확보해 수익이 늘었다”고 설명했다. 같은 기간 디지털 광고 매출도 1억1천1백90만 달러로 전년 대비 0.6% 증가했다. 


뉴욕타임스의 4분기 전체 매출은 6억6천7백50만 달러로 12% 성장했다. 뉴욕타임스는 팬데믹 원년인 2020년을 기점으로 구독과 광고 매출에서 온라인이 종이 신문을 모두 넘어섰다. 팟캐스트와 게임, 요리 레시피 등 각종 디지털 콘텐츠가 이 같은 성과를 내는 데 결정적인 영향을 끼쳤다. 




                                  메러디스 코핏 레비엔 뉴욕타임스 CEO.



이에 대해 메러디스 코핏 레비엔(Meredith Kopit Levien) 뉴욕타임스 최고경영자(CEO)는 “시간이 갈수록 뉴스와 생활정보 콘텐츠에 대한 강력한 수요가 있다는 것을 실감하고 있다”면서 "2027년까지 구독자 1천5백만명을 달성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안상민 기자



                    맨해튼 8번가 버스터미널 건너편에 위치한 뉴욕타임스 본사 건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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