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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미국 진출 36년만에 대기록 달성 ••• 누적 판매 1천5백만대
  • 안상민 기자
  • 등록 2022-12-27 13:05:36
  • 수정 2022-12-27 13:3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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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1일 뉴욕주 윌리암스빌 소재 '웨스트 허 현대' 판매점에서 '투싼(Tucson)' 자동차를 구입한 웬디 &  제임스 투스 (Wendy and James Tuskes) 부부가 스캇 바이에러(Scott Bieler ·왼쪽) 대표로 부터 1년치 차량 납부금을 받고 있다. 이 납부금은 현대자동차가 미국에 진출 한 후 1천5백만대째 판매된 차량의 구입자에게 주는 선물이다.




현대자동차가 1986년 울산 공장에서 생산한 엑셀을 처음 수출한 이후 36년 만에 미국 시장에서 대기록을 달성했다. 누적 판매 1백5백만대 고지에 오른 것이다.


현대차 미국법인(HMA : Hyundai Motors America)은 지난 21일 뉴욕주 윌리암스빌 소재 '웨스트 허 현대(West Herr Hyundai : 대표 스캇 바이에러)' 판매점에서 1천5백만번째 신차 '투싼(Tucson)'을 고객에게 인도했다고 밝혔다.


랜디 파커 HMA 최고경영자(CEO)는 "2022년 한 해의 마무리를 누적 판매 1천5백만대라는 이정표로 장식할 수 있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이어 파커 CEO는 "앞으로 현대차는 미국에서 전기차 라인업과 생산 규모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면서 "2022년 놀라운 성과를 거둔 만큼 2023년과 그 이후에도 성장세를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현대차의 미국 시장 진출은 1986년 1월 울산 공장에서 생산한 소형 세단 '엑셀'을 수출하면서 시작됐다. 미국 진출 20년째인 2005년에는 앨라배마 주에 첫 현지 생산 공장을 완공했다. 앨라배마 공장을 발판 삼아 현대차는 2007년 미국 누적판매 5백만대를 달성했고 2015년에는 1천0만대를 넘어섰다.

현대차 가운데 미국 시장에서 가장 많이 팔린 모델은 '아반떼(현지명 엘란트라)'인 것으로 알려졌다. 1991년 미국 판매를 시작해 2022년 12월까지 3백53만 대가 판매됐다. 이어 '쏘나타'(3백14만 대)와 '싼타페'(1백91만 대), '엑센트'(1백36만 대), '투싼'(1백34만 대)이 뒤를 이었다.

중·소형 세단을 주로 판매했던 미국 진출 초기와 달리 최근에는 스포츠유틸리티(SUV) 차량 가운데 2개 모델(싼타페·투싼)이 판매량 '톱 5'에 이름을 올렸다. 2019년부터는 현대차의 대형 SUV '팰리세이드'까지 미국에 수출하고 있다.







현대자동차는 최근 들어선 전기차(EV)와 하이브리드차 같은 친환경차 판매에 힘을 쏟고 있다. 지난해 12월 미국 판매를 시작한 아이오닉5는 2022년 들어서만 2만대 넘게 판매됐다. 코나 일렉트릭 역시 올 들어 9천대의 판매량을 기록했다.

현대차는 지난 10월  조지아주 브라이언카운티에서 전기차 전용공장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 기공식을 개최했다. 연간 30만대 생산 규모를 갖출 HMGMA는 오는 2025년 양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안상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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