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17일부터 9월 6일까지 맨해튼 앰배서더 극장에서 24회 열연

뮤지컬 배우 겸 가수 아이비(44·본명 박은혜)가 한국인 최초로 뉴욕 브로드웨이의 유명 뮤지컬 ‘시카고’의 주연 배우로 공연한다.
아이비는 주인공인 ‘록시 하트(Roxie Hart)’ 역으로 오는 8월 17일부터 9월 6일까지 맨해튼 앰배서더 극장에서 총 24회 단독 주인공으로 무대에 선다.
아이비는 지난 11일 맨해튼 뉴욕한인회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1년 동안 3번의 영상 오디션과 기다림의 시간이 있었다”며 “첫 주연작이자 가장 사랑하는 캐릭터 ‘록시 하트’로 브로드웨이 무대에 오르게 돼 영광스럽고 행복하다”고 말했다.
이어 아이비는 “그만큼 이 기회가 소중하고, 무거운 책임감도 느낀다”면서 “대한민국을 대표한다는 각오로 공연준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브로드웨이의 최장수 뮤지컬 '시카고'의 한 장면.지난 2005년 가수로 데뷔한 아이비는 지난 2010년 뮤지컬계에 입문했으며 2012년 ‘시카고’ 한국 프로덕션에 ‘록시 하트’로 처음 출연한 뒤 2024년까지 6시즌, 6백회 가까운 공연을 소화했다. 아이비는 지난해 브로드웨이 프로덕션으로부터 오디션 제안을 받아 통과했다.
뮤지컬 시카고는 1920년대 시카고를 배경으로 범죄자 벨마 켈리와 록시 하트가 유명 가수가 되는 이야기를 그린 블랙코미디 작품이다. 지난 1975년 초연을 했으며 1996년 재공연이 시작 됐다. 브로드웨이에서 30년간 1만2천회 이상 공연됐다.
‘시카고’는 지난 1997년 토니상 6개 부문을 석권, 그래미 상 최우수 뮤지컬 앨범상을 받았으며 2002년에는 영화로 제작 돼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을 수상한 바 있다. ‘시카고’는 브로드웨이 역사상 가장 오래 공연 중인 전설적 뮤지컬로 잘 알려져 있다.
임은주 기자
▲앰배서더 극장 주소: 219 West 49th St, New York, NY 100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