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관들이 화재를 진압하기 위해 지하철 역으로 내려가고 있다. 4일 새벽 맨해튼 다운타운 에스터 플레이스(Astor Place) 지하철역에서 화재가 발생, 14명이 부상을 입었다.
화재는 이날 오전 2시 15분께 지하철 선로의 잔해물을 제거하는데 사용되는 진공 열차에서 발생했다.
탐 쿠라오 뉴욕시 소방청(FDNY) 국장은 "소방관들이 신고를 받고 현장에 도착했을 때, 거리와 역 모두에서 자욱한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었으며 지하에는 4량짜리 열차가 추락해 있었다"고 밝혔다.

화재가 난 지하철 역 밖으로 연기가 뿜어져 나오고 있다.
화재는 오전 3시 직전에 2차 경보로 격상되었으며 1백40명이 넘는 소방 및 구급대원이 현장에 출동했다.
FDNY에 따르면 이번 화재로 교통공사(MTA: Metropolitan Transit Authority) 직원 8명과 소방관 6명이 부상을 입었다.
이 가운데 MTA 직원 2명은 중상을 입었지만 생명에 지장이 없는 상태로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다른 MTA 직원 5명과 소방관 6명은 경상을 입어 입원 치료를 받고 있다.
쿠라오 국장은 "진공 열차가 지하철 선로에서 기름과 잔해물을 수거하기 때문에 그곳이 발화한 장소 중 하나였을 가능성이 있다"며 "하지만 정확한 화재 원인은 여전히 조사 중"이라고 말했다.
이번 화재로 인해 아침 출근 시간대에 그랜드 센트럴∼42가역과 브루클린 브리지∼시청역 구간의 4, 5, 6번 열차 운행이 중단돼 통근 시민들은 극심한 불편을 겪었다.
이날 화재는 오전 5시 30경 진화됐으며 오전 6시 40분경 부터 양방향 열차가 화재가 난 역에 다시 정차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MTA와 FDNY 측은 복구작업으로 인해 지하철이 100% 정상 운행 되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 했다.
임은주 기자(by Eunju Lim)

이날 화재로 인해 1백40여 명의 소방관 및 구급대원이 현장에 출동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