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5일 열린 AMA 시상식에서 BTS의 리더 RM(가운데)이 수상소감을 말하고 있다.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미국 3대 대중음악 시상식인 아메리칸 뮤직 어워드(AMA·American Music Awards)에서 최고의 영예를 안았다.
BTS는 25일 라스베이거스 MGM 그랜드 가든 아레나에서 열린 제52회 아메리칸 뮤직 어워드 시상식에서 대상 격인 ‘올해의 아티스트(Artist of the Year)’를 받았다.
BTS는 올해 이 부문에서 테일러 스위프트, 배드 버니, 브루노 마스, 레이디 가가 등 글로벌 톱스타들을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 BTS가 ‘올해의 아티스트’를 차지한 것은 2021년 이후 두 번째다.
당시 BTS는 한국 가수 최초이자, 2014~2015년 원디렉션 이후 그룹으로는 처음으로 이 부문 정상에 오르는 기록을 세웠다. 지난해 멤버 전원이 병역을 마치고 완전체로 복귀한 BTS는 올해 타이틀곡 ‘스윔(Swim)’을 앞세운 새 앨범을 내놓았다.
BTS는 이날 ‘스윔(Swim)’으로 ‘올해의 여름 노래(Song of the Summer)’까지 수상했고, ‘베스트 남성 K팝 아티스트’ 부문까지 수상하며 후보에 오른 3개 부문에서 모두 수상했다. 이로써 BTS는 4년 만의 시상식 복귀 무대를 화려하게 장식했다.

케데헌 주제가 '골든'을 불러 올해의 노래 상을 수상한 이재(오른쪽)와 레이 아미가 트로피를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날 시상식은 K팝의 날이었다.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주제가 ‘골든’을 부른 이재는 이 노래로 ‘올해의 노래’ 상을 수상했다. 테일러 스위프트의 ‘더 페이트 오브 오필리아’ 등 쟁쟁한 경쟁작을 물리쳤다.
혼성 K팝 걸 그룹인 캣츠아이(Katseye)도 ‘올해의 신인 아티스트’ 상을 받으며 K팝 아티스트들이 이날 AMA 무대를 뒤흔들었다. 캣츠아이는 이날 AMA 시상식 현장에서 축하 무대를 펼치기도 했다.
BTS는 전날 자신들의 콘서트 실황을 담은 ‘훌리건(Hooligan)’ 사전 녹화 무대로 이번 시상식의 문을 열었으며, 시상자로도 나서 SZA에게 ‘베스트 여성 R&B 아티스트’ 상을 전달하기도 했다.
AMA는 그래미 어워즈 및 빌보드 뮤직 어워즈(BBMAs)와 함께 미국 3대 대중음악상으로 불린다. BTS는 이번 AMA 수상을 통해 그래미 어워즈에 한 발 더 다가섰다는 기대 섞인 분석이 나오고 있다.
현재 월드 투어 중인 BTS는 올해 대부분의 기간 ‘아리랑 월드투어’를 이어가며, 오는 7월 19일에는 미국 뉴저지 메트라이프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26 FIFA 월드컵 결승전 하프타임 쇼에 마돈나, 샤키라와 함께 헤드라이너로 오를 예정이다. 이는 월드컵 결승전 사상 최초의 하프타임 쇼다.
글=최보윤 조선일보 기자

K-팝 걸그룹 캣츠아이는 AMA 시상식에서 '올해의 신인 아티스트상'을 수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