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주교 뉴욕 대교구가 부지를 매각한 맨해튼 메디슨 애브뉴 50가와 51가 사이에 위치한 롯데뉴욕팰리스 호텔의 모습.롯데그룹(대표 신동빈)이 미국 천주고 뉴욕 대교구가 소유한 맨해튼 롯데뉴욕팰리스(LOTTE New York Palace : 455 Madison Ave.) 호텔 부지를 인수한다. 토지 인수 금액은 4억 9천만 달러(한화 약 7천억 원)로 알려졌다.
롯데뉴욕팰리스는 맨해튼 한복판에 위치한 5성급 호텔이다. 롯데는 지난 2015년 '더 뉴욕 팰리스 호텔'을 8억5백만 달러에 인수한 뒤 롯데뉴욕팰리스로 새로 재단장해 운영해 오고 있다.
하지만 롯데는 당시 호텔 건물 인수에는 성공했으나 토지는 천주교 뉴욕 대교구로부터 임차해 운영하고 있다가 뉴욕 대교구와 장기 협상을 거친 끝에 최근 토지 거래를 성사시켰다.
천주교 뉴욕 대교구의 티모시 돌란 추기경(왼쪽)은 최근 교인들에게 "성직자들로 인한 성범죄 피해자들에게 보상하기 위해 부동산 자산을 매각하는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알리면서 이번 스캔들이 "우리 교회에 수치를 안겨줬다"고 말했다.
천주교 뉴욕 대교구는 지난 2023년, 맨해튼 5번가에 위치한 성 패트릭 성당의 공중권까지 부동산 회사들에게 매각했다.뉴욕 대교구는 피해 보상금 마련을 위해 최근 몇 년 동안 맨해튼에 있는 자산을 최대한 매각 하고 있다. 지난 7월에는 1번가(1011 1st Ave.)에 위치한 옛 본부 건물을 밴 바튼 그룹(Vanbarton Group)에 1억3백만 달러에 매각하는 계약을 마무리했다.
밴바튼 그룹은 이 오피스 타워를 주거용으로 개조할 계획이다. 이번 매각은 대교구가 행정 사무실을 맨해튼 메디슨 애브뉴 488번지로 통합한 이후 이뤄졌다.
또한 1월에는 첼시에 있는 인접한 세 필지 (웨스트 25가 331~341번지)를 팀버 에퀴티스(Timber Equities)에 4천8백만 달러에 매각했으며 2024년 6월에는 이스트 빌리지(181 Ave. D)에 있는 공터를 스페이셜 에퀴티(Spatial Equity)와 비영리 개발업체인 커뮤니티 액세스(Community Access)에 5천8백만 달러에서 6천8백만 달러 사이의 가격으로 매각했다. 매수자들은 그곳에 5백70세대 규모의 다세대 주택을 건설할 계획이다.
이밖에도 뉴욕 대교구는 2023년 말, 맨해튼 5번가에 위치한 성 패트릭 대성당 상공 52만5천 평방피트(약 4만8천 제곱미터)의 공중권을 최대 1억6천4백만 달러에 매각하는 계약을 부동산 회사들과 체결했다.
지난 8일 뉴욕 대교구의 티모시 돌란 추기경은 교인들에게 "성직자들로 인한 성범죄 피해자들에게 보상하기 위해 부동산 자산을 매각하는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알리면서 이번 스캔들이 "우리 교회에 수치를 안겨줬다"고 말했다.
롯데 측은 “롯데뉴욕팰리스 호텔 부지 매입은 글로벌 사업 확장과 브랜드 가치 제고에 있어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면서 “이번에 다져진 기반을 바탕으로 롯데를 세계적인 호텔 브랜드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