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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저지 저지시티, 11월 5일을 ‘장순길 그랜드마스터의 날(태권도의 날)’로 선포
  • 임은주 기자
  • 등록 2025-11-08 07:22:52
  • 수정 2025-11-08 20:4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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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스타 태권도 스쿨' 장순길 관장, 35년 동안 3만5천여 제자 양성 


개인 이름을 기념하기는 저지시티 사상 최초 ••• 태권도 위상 美 사회에 전파한 공로와 청소년 선도 활동 높이 평가

 

 

         지난 5일 장순길 관장(왼쪽에서 두 번째)이 뉴저지 저지시티 스티븐 플롭 시장으로부터 ‘장순길 그랜드마스터의 날(태권도의 날)’을 명명하는 선포문을  수여받고 있다.

 

  

뉴저지 저지시티(시장 스티븐 플롭) 정부가 태권도 위상을 35년째 미국 사회에 전파하고 있는 장순길 장스타 태권도 스쿨 관장에게 커다란 영예를 선사했다. 저지시티가 지난 5일을 '장순길 그랜드마스터(Grandmaster)의 날(일명 태권도의 날)'로 선포했기 때문이다. 


저지시티는 이날 시청에서 '장순길 그랜드마스터의 날' 선포 기념식을 갖고 선포문을 장 관장에게 전달했다. 저지시티가 특정 개인 이름을 기념일로 명명한 것은 사상 처음 있는 일로 알려졌다.

 

장순길 관장은 지난 1990년부터 저지시티에서 ‘장스타 태권도 스쿨’을 운영하며 지금까지 3만 5천여 명에 달하는 제자를 양성했다. 현재 장 관장의 제자들은 미국 사회 각계각층에서 활동하며 한국의 태권도 정신을 널리 알리는데 일조하고 있다. 


장 관장의 제자들은 현재 정치인, 경찰, 의료인, 법조인, 예술인 등 다양한 분야의 리더로 활약하고 있으며 장 관장은 그들과 지금까지 좋은 인연을 맺고 있다. 정치인 제자 가운데는 라지 무케르지(Raj Mukherji) 뉴저지 주상원의원, 유세프 살레(Yousef J. Saleh) 뉴저지 저지시티 D 구역 시의원 등 이 있다.


장 관장은 이날 인사말을 통해 "개인 이름을 기념일로 지정하는 것은 쉽지 않은 일임에도 불구하고  어렵게 결정해 준 시정부 측에 무한한 감사를 전한다"며 "무도인이기 이전에 한국인으로서 너무 자랑스러우며 이 영광을 한인사회와 함께 나누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장 관장은 "앞으로도 태권도 위상과 한국인의 강인한 정신을 미국사회에 전파하는데 앞장 서겠다"면서 "어려움에 굴복하지 않는 정신이 깃든 태권도야 말로 이민자들로 구성된 미국사회에 꼭 필요한 존재”라고 강조했다.


그동안 장 관장은  제자들을 지도하는 과정에서 경제적으로 힘든 지역주민과 청소년들에게 무료 강습을 제공했으며 특히 술과 마약으로 찌든 청소년들에게 태권도 정신을 주입시켜 갱생의 길을 걷게 한 점이 높이 평가되고 있다.



         뉴저지 저지시티 시정부가 명명한 ‘장순길 그랜드마스터의 날(태권도의 날)’ 선포문.



저지시티 정부의 한 관계자는 "장 관장 덕분에 정신적으로 방황하는 수 많은 청소년들이 길거리에서 사라졌다"며 "장 관장이 그들에게 태권도와 개인상담을 통해 밝은 빛을 보게 한 점은 우리 모두가 잊지 않고 기억 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와 관련 장 관장은 본지에 다음과 같은 일화를 밝혔다. “사실 오늘이 있기까지 그 동안의 여정이 쉽지는 않았다. 90년대 초 도장을 개관 할 때만 해도 저지시티가 솔직히 살기 좋은 동네는 아니었다. 나는 당시 살해 위협도 당하고 오물 폭탄, 인종차별,  언어 비하발언 등 오만가지 수모를 겪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텅빈 도장에서 하루 종일 찬송가과 복음성가를 부르고 기도하며 버틸 때도 있었다. 온갖 박해에도 불구하고 꿋꿋이 인내하며 무도인의 정신으로 무장하고 지역 주민들과의 유대 관계를 잘 맺어 나갔다. 


끊임없이 노력하다 보니 지역사회도 나를 인정하기 시작했으며 코리아와 태권도의 위상이 점차 높아지는 것을 체감 할 수 있었다.”


장 관장의 이 같은 고난 극복기와 청소년 선도 활동은 지난 98년 한국 KBS 뉴스와 미국 언론에 보도 된 적이 있다. 이로 인해 장 관장은 태권도인의 위상을 미국 사회에 널리 알린 공로가 인정돼 그의 활약상을 담은 사진들이 현재 한국 국기원 박물관에 전시 돼 있다. 

 

                
                           길거리를 방황하는 청소년들에게 태권도를 전파해 지역사회의 귀감이되고 있는 장순길 관장.

 


한편 저지시티 시의회는 지난 2014년 5월 마지막 토요일을 ‘태권도의 날’로 선포한 바 있는데 이 역시 장 관장의 제자 양성과 지역사회 발전에 이바지한 공로를 인정했기 때문이다. 현재 저지시티는 매년 이 날에 기념식과 함께 태권도 시범 공연 등 다양한 행사를 개최하고 있다.


그동안 장 관장은 ▲연방수사국(FBI) 감사장 ▲저지시티 레전드 상 ▲저지시티 인권상 ▲커뮤니티 헌신 봉사상 ▲범죄예방 감사장 ▲경찰청 감사장을 비롯 다수의 상을 수상하며 태권인의 위상을 미국사회에 크게 떨치고 있다.

 

지난 86년 도미한 그는 태권도 8단, 합기도 8단 보유자로서 현재 미국 태권도 그랜드마스터즈 협회(USTGS : U.S. Taekwondo Grandmasters Society) 회원으로도 활동하고 있다.

 

임은주 기자


지난 2023년 9월 23일 뉴저지 펠리시안(Felician)대학교 로드아이(Lodi) 캠퍼스 강당에서 개최된 '장스타 태권도 스쿨 개관 33주년 기념' 행사에서 어린이 시범단이 무술 동작을 선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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