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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제의 인물> 한인사회 최장수 직능단체장 박광민 뉴욕한인식품협회장
  • 임은주 기자
  • 등록 2025-07-27 13:57:09
  • 수정 2025-09-07 15:4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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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10년 동안 저를 전폭적으로 믿고 따른 회원들이 그저 고마울 따름이죠”


 

 

                    박광민 뉴욕한인식품회장은 한인 단체장들 사이에서 ‘반듯한 사나이’로 칭찬이 자자하다.

 

 

한인사회 대부분의 단체장 임기는 2년 이다. 어쩌다 연임을 해도 4년이면 임기를 마친다. 2년~4년 임기를 마친 단체장들 상당수는 “시원섭섭하다”거나 “진이 빠진 느낌”이라고 입을 모은다. 


그만큼 봉사직의 단체장이 힘들다는 얘기이다.  재정적으로 넉넉지 못한 단체들이 대부분이다 보니 수장(首長)들은 ‘자기돈(사비)’ 보태며 조직을 운영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이런 까닭에 한인사회에서는 오래 전부터 단체장 기피현상이 벌어지고 있다. 한인사회의 노쇠화로 ‘젊은 피’를 수혈 못 받은 이유도 있지만 힘든 단체장을 서로 맡기 싫어하는 이유가 더 크다. 


이런 상황에서 10년째 5연임을 하며 묵묵히 단체를 이끄는 인물이 있어 한인사회의 귀감(龜鑑)이 되고 있다. 화제의 인물은 회원들의 전폭적인 지지 속에 대표자 역할을 성실히 수행하는 박광민(60) 뉴욕한인식품협회장이다. 


그의 성실함과 반듯함은 미주한인사회 뿐만 아니라 해외 한인 식품업계에도 잘 알려져 박 회장은 현재 국제한인식품주류상총연합회(KAGRO : International Korean Grocers and Licensed Beverage Association) 회장직도 겸하고 있다.


박 회장은 지난 2016년 5월 1일 임기를 시작해 올 5월 1일 이후 10년째 단체장직을 수행하고 있다. “저를 믿고 따르는 회원들의 전폭적인 지지가 없었으면 아마 불가능 했을 겁니다. 과거에는 저희 단체에 공금횡령 등 크고 작은 문제점들이 있어 회원들의 불만이 컸었거든요. 


협회를 정상화 시키고 모범적인 반석 위에 올린 것을 회원들이 인정 했다고 봅니다. 회원들이 믿어주니까 저도 신이 나서 일하는 거죠.(웃음)”


박 회장은 뉴욕한인회장 선거철만 되면 회장 후보 1순위에 오를 정도로 인기도 높다. 익명을 요구한 경제단체장 A 씨는 “박광민 회장은 ‘바른 사나이’로 단체장들 사이에 잘 알려져 있다”면서 “그는 식품협회 업무뿐만 아니라 한인사회의 크고 작은 일에도 늘 참여하며 진정한 ‘사회 리더’로서의 면모를 유감없이 보여주고 있다”고 평가했다.


전직 직능단체장 B 씨는 “뉴욕한인회장은 올바르고 평판 좋은 박 회장 같은 사람이 해야 한다”며 “만약 박 회장이 한인회장에 출마 한다면 나를 비롯 발 벗고 나서서 도와 줄 사람이 많을 것”이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지난 2023년 9월 18일 국제한인식품주류상총연합회장에 당선된 박광민 회장(오른쪽)이 전임 김주한 회장으로 부터 단체기를 넘겨 받고 있다.

 

 

한 조직에서 10년 동안 구성원들의 확고한 지지를 받으며 단체장을 수행한다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아마 불가능에 가까운 일일 것이다. 과연 그의 ‘롱런(Long Run)’ 비결은 무엇일까.


“정말 쉽지는 않았습니다. 무엇보다 투명한 공금 관리가 이사진과 회원들의 마음을 붙잡았다고 봅니다. 창피한 일이지만 저희 협회가 제가 회장이 되기 전 금전적인 문제로 갈등이 빚어져 한인사회의 지탄의 대상이 된 적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제가 회장이 된 후 투명한 단체 운영으로 인해 지금까지 단 한 번도 부정적인 말을 들은 적이 없습니다. 이 점에 대해 회원들의 자부심과 긍지가 높다고 생각 합니다.”


박 회장은 그 동안 ▲공동구매 사업 적극지원 ▲미국 각 지역 식품협회들과의 네트워크 형성 강화 ▲식품 관련 사업자들과의 공동브랜드 개발과 각종 아이템 사업 추진 ▲한국 지역 특산물 업체들과의 교류 확대 ▲장학금 지원 ▲소수민족간의 네트워크 형성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며 협회를 발전시켜 왔다.


또한 그는 다음과 같은 다양한 사업 계획도 세워놓고 있다. ▲1세대와 차세대간의 적극적인 교류를 통한 2세들의 협회 참여 방안 추진 ▲회원들 간의 적극적인 교류를 통한 사업 확대 방안 모색 ▲장학금 지원 확대 ▲소수민족 단체들과의 교류 확대 ▲한국 중소기업과 지자체의 신제품 및 특산품 미국 진출 활로 개척 등이다.


“지난 10년 동안 부족한 부분이 많았으나 회원들을 위해 최선을 다 해 온 만큼 앞으로 더욱 신뢰감을 주는 리더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또한 한인사회의 어두운 곳을 밝게 비추는 역할도 게을리 하지 않겠습니다.”


서울이 고향인 박 회장은 한국에서 태권도 선수로 활동하다 지난 1994년 도미(渡美) 후 뉴욕에 정착했다. 2009년 식품협회 이사직을 시작으로 2010년부터 2016년 회장에 선출되기 직전까지 수석부회장을 맡았다.


그는 지난 1998년부터 뉴욕시 엘름허스트(Elmhurst)에서 ‘초콜릿 델리 그로서리(Chocolate Deli & Grocery)’를 경영 해 오고 있으며 현재 뉴저지 크레스킬(Cresskill)에서 아내, 아들과 함께 거주하고 있다.


임은주 기자

 

 

 뉴욕한인식품협회는 지난 2024년 6월 20일 충청남도 홍성군과 업무협약식을 갖고 양해각서(MOU)을 체결했다. 양측은 대미 농수산식품 수출 판매 확대와 수입 유통망 구축에 적극 협력키로 했다. 이날 이용록 군수(앞줄 왼쪽 세번째)와 박광민 뉴욕한인식품협회장(앞줄 왼쪽 네번째), 이성찬 홍성군기업인협의회장(앞줄 오른쪽 세번째)이  협약식 직후 양 측 관계자들과 함께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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