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광민 의장 “외형 과시에 치중한 비정상적인 단체 운영, 정상화 시킬 것”
10일 뉴욕한인경제단체협의회(의장 박광민 • 사진 오른쪽에서 네 번째)에 참석한 직능단체장들이 모임이 끝난 후 단체 발전을 다짐하고 있다.
대뉴욕한인경제단체협의회(의장 박광민)가 원래 단체명인 ‘뉴욕한인직능단체협의회’로 다시 이름을 바꿀 예정이다. 협의회는 10일 뉴욕시 베이사이드 소재 한 식당에서 정기모임을 갖고 오는 4월 모임에서 단체명을 원상복귀 시킬 것을 결정했다.
이날 박 의장은 “45대 의장 취임 이후 첫 모임에서 단체명 복구를 제안한 이유는 경제단체란 명칭으로 단체를 운영하고 활동 영역을 넓히기에는 너무나 제한적인 부분이 많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참석 단체장들은 별다른 이견을 제기하지 않았으며 4월 정기모임에서 안건을 통과시키기로 했다.
30여년의 역사를 가진 협의회는 지난 2023년 5월 당시 모니카 박 의장(전 재미부동산협회장)의 주도로 단체명을 '대뉴욕한인직능단체협의회’로 바꿨다가 이해 10월 다시 '대뉴욕한인경제단체협의회'로 변경했다.
표면적인 이유는 더 많은 경제 및 직능단체를 가입시키기 위해 '직능단체'란 이름 보다는 '경제단체'란 명칭이 더 모양새가 좋다는 주장을 내세웠다. 하지만 모니카 박 의장의 외형과시 논리는 오래 가지 못했다.
단체명이 유사한 뉴욕한인경제인협회(당시 회장 유정학)가 협의회를 탈퇴 하는 등 한인 경제계의 반대 여론이 만만치 않았기 때문이다. 또 뉴저지와 코네티컷주의 한인 단체들의 비협조로 인해 '대뉴욕한인경제단체협의회'으로의 명칭 변경은 실패작으로 돌아갔다.
전직 직능단체장 A 씨는 “당시 모니카 박 의장이 단체의 실질적인 역할은 망각한 채 개인적인 외형과시 욕심으로 단체명 변경에 앞장섰다“면서 “이후 많은 논란이 불거졌으며 '협의회 소속단체인 경찰협회가 경제단체냐'는 비난에 시달려 왔다“고 전했다.
현직 직능단체장 B 씨는 “당시 모니카 박 의장에게 ‘직능단체’보다 ‘경제단체’ 대표란 이름이 더 멋지게 보였을 것”이라며 “이는 박 의장이 단체의 내실과 실질적인 역할의 중요성보다 겉모습에 치중한 결과”라고 비판했다.
이어 B 씨는 “모니카 박 의장 이후에 등장한 조동현 의장(전 뉴욕한인수산인협회장) 역시 단체명을 바로 잡지 못한 점은 비난받아 마땅하다”면서 “단체명이 원상복귀 되면 경제인협회 등이 재가입할 수 있으며 경찰협회에 대한 탈퇴 여론은 잠잠해 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모임에 처음으로 참석한 대뉴욕지구한인상공회의소 문 조(Jo Moon) 신임 회장(푸른투어 대표)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이날 모임 직전 박광민 의장은 본지에 “그동안 외형과시에 치중한 단체운영을 반드시 바로 잡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박 의장은 "정기모임에 3회 이상 불참하는 단체장은 경고조치 후에도 별다른 시정(是正)이 없으면 탈퇴를 유도 하겠다"며 "취임 후 단체를 점검해 보니 조직이 무너질대로 무너진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또 박 의장은 “단체 개혁을 통해 더 많은 직능단체들의 친근한 조직으로 자리 잡아 나가겠다”면서 “현재 (가칭)뉴욕한인주류상협회 등이 직능단체협의회 가입의사를 밝히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모임에서 협의회는 다음과 같은 2026년 사업계획을 밝혔다. ▲전현직 단체장들과의 유대강화 골프대회 개최 ▲한류문화 확대를 위한 엑스포 및 박람회 개최 ▲신규 단체 영입을 통한 조직의 활성화 ▲의장 선출 문제를 개선하기 위한 회칙개정 ▲한인 차세대 정치인 배출 활동에 대한 적극적인 협조 ▲회원 단체 각종 행사에 적극적인 참여 ▲한인사회에서 발생하는 갖가지 문제점에 대한 적극적인 의견 개진.
임은주 기자

지난 2023년 의장에 취임한 모니카 박(전 재미한인부동산협회)씨는 두 차레에 걸쳐 단체명 변경을 주도했으나 모두 실패작으로 끝났다.

한인사회 일각에서는 "전임 조동현 의장 역시 단체명을 원상복귀 시키지 않고 조직을 유명무실한 상태로 만든 책임을 면할 수 없다"는 여론이 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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