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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속보도> 美 정치인들, 한인 ‘상장(賞狀) 장사’에 격노 ••• 브로커 C 씨에 대한 ‘접촉 금지’ 회람 돌려 임종규 선임기자 2025-05-11 10:47:18

상장 장사꾼 , H 상원의원에게 뉴저지주 상하원 합동공로상 6장 청탁 ••• 이중 3장 전해 받고 1장만 이영훈 목사(서울 여의도 순복음교회 담임)에게 전달

 

뉴욕주 의원 “C 씨 행위 지속된다면 내가 나서서 미국 언론과 수사기관에 알릴 것

 


 

뉴욕을 방문한 이영훈 여의도 순복음교회 담임목사(왼쪽)가 지난 4월 1일 상장 브로커 C 씨로 부터 뉴저지주 상하원 합동 공로상을 수상하고 있다. 이 공로상은 뉴저지주 F 상원의원(여)의 주선으로 받은 것이지만 F 의원 측은 이 목사와 일면식도 없다고 밝혔다. 


일부 한인들이 미국 정치인들을 이용해 상장(賞狀장사를 하고 있다는 본지 보도에 정치인들이 분노하고 있다202555일자 보도


연방의원들을 비롯 뉴욕뉴저지 정치인들은 측근 한인들이 전해준 본지 기사를 접하고 한인 브로커 주의령을 내린 것으로 확인됐다특히 피해 당사자인 뉴욕과 뉴저지 공화당 주의원들은 격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가운데 한인 브로커 (62·뉴저지 거주·공화당원·무직)에 의해 가장 많은 피해를 입은 상원의원()하원의원은 씨의 행위를 알리는 이메일 회람(回覽)을 뉴욕뉴저지 전체 공화당 의원들에게 돌린 것으로 전해졌다.


두 의원 측 관계자들은 “C 씨가 의원들이 주선한 공로상으로 장사를 하고 있다는 뉴스메이커 보도에 의원들은 격노하며 보좌관들에게 씨 접촉금지 명령을 내렸다고 본지에 알려왔다.


의원 측 관계자는 당초 씨가 지난 4월 이영훈 목사(서울 여의도 순복음교회 담임목사)에게 전달한 공로상 말고도 2장을 더 원해 총 3장의 공로상을 받아갔다나머지 두 장은 누구에게 줬는지 확인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 관계자는 브로커 씨가 3장의 공로상장을 받아간 이후 의원에게 3장의 상장을 더 요구했다면서 “F 의원은 느낌이 이상해서’ 이같은 요청을 거절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후 의원은 ‘C 씨가 상장 장사를 하고 있다 뉴스메이커 보도를 접한 후 분노에 치를 떨었다이후 다른 의원들과 이 문제를 논의하며 의원들에게 씨를 접촉하지 말 것을 당부했다고 밝혔다.


현재 상원의원과 하원의원은 연방의원 및 뉴욕뉴저지 공화당 의원뿐만 아니라 친분 있는 민주당 의원들에게도 씨의 행각을 알리는 전화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의원 측 관계자는 일부 의원들이 씨에 대한 수사요청을 고심하고 있다우리가 조사해 보니 씨가 상장 장사를 시작한 것이 10년 가까이 된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C 씨의 주선으로 전광훈 목사(현 자유통일당 고문)에게 주의회 공로상을 줬다가 구설에 오른 의원 역시 화가 몹시 나 있는 상태라면서 어떻게 씨 같은 사람이 한인사회에서 못된 짓을 하며 전체 코리안들의 얼굴에 먹칠을 하고 있는지 모르겠다고 덧붙였다.



전광훈 목사(오른쪽에서 두번째)가 지난 2021년 10월 19일 뉴저지 포트리에서 열린 환영행사에서 뉴저지주 R 하원의원(오른쪽공화)으로 부터 주의회 상하원 합동 공로상을 받고 상을 참석자들에게 들어보이고 있다. 전 목사의 수상은 상장 브로커 C 씨의 청탁으로 이뤄졌다.



익명을 요구한 한 하원의원(뉴욕)“C 씨가 내게도 접근해 온 적이 있었다”며 만약 씨의 행위가 지속된다면 내가 나서서 미국 언론과 수사기관에 알릴 것이라고 밝혔다. 


이 의원은 한인 상장 브로커들의 백그라운드(배경)’를 조사하지도 않고 이들을 측근에 두고 있는 미국 정치인들도 정신을 차려야 한다과연 이번 사태가 어디까지 번질지 두고 보겠다고 말했다.


사태 추이를 지켜보고 있다는 뉴욕 정의사회실천시민연합의 크리스 강 사무국장은 정치인들이 재선을 앞두고 있어 씨의 상장 장사 행위를 공론화 시키지 못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강 국장은 이 같은 사실이 미국 언론을 통해 알려지면 제대로 확인도 않고 상장을 주선한 이들을 유권자들이 어떻게 생각하겠느냐고 반문했다.


이어 강 국장은 정치인들은 이 사실이 미국 언론을 통해 알려지기 원치 않는다면 대대적인 회람을 통해 씨를 비롯한 한인 상장 브로커에 대한 접촉을 금지시켜야 한다“C 씨 등에게 돈을 주고 상장을 받는 한국의 목사경제인들과 미주한인사회의 기업인, 단체장들은 각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임종규 선임기자  


상장 브로커 C 씨는 이영훈 목사가 받은 이 공로상 말고도 5장을 더 F 의원에게 요구한 것으로 드러났다. 하지만 F 의원은 '느낌이 안 좋아' 3장만 C 씨에게 전달했다고 밝혔다. C 씨가 나머지 상장 2장은 누구에게 줬는지 드러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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