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뉴욕 한인의 밤 및 미주한인의 날’ 행사에 에릭 애덤스 뉴욕시장 등 3백여 한미사회 인사 참석
뉴저지한인회도 13일 한인회관에서 지역 정치인 등 1백여명 참석한 가운데 기념식 열어
이날 행사에서 에릭 애덤스 뉴욕시장(오른쪽)이 김광석 뉴욕한인회장에게 1월 13일이 ‘미주한인의 날’임을 알리는 뉴욕시 선포문을 전달하고 있다.
13일 뉴저지한인회가 개최한 제122주년 미주한인의날 기념식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제65주년 뉴욕 한인의 밤 및 제122주년 미주 한인의 날’ 기념 행사가 13일 오후 뉴욕시 맨해튼 소재 지그펠드 볼룸(Ziegfeld Ballroom)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이날 행사는 한인 이민 역사를 기리고 한인사회와 차세대를 위한 미래 비전과 성장을 위한 노력을 다짐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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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사에는 김광석 뉴욕한인회장, 에릭 아담스 뉴욕시장, 박호성 뉴욕평통회장, 브래드 랜더 뉴욕시 감사원장, 마크 레빈 맨해튼 보로청장, 도노반 리처드 퀸즈 보로청장, 키스 파워스와 줄리 원 뉴욕시의원을 비롯 3백여 한미사회 초청 인사가 참석했다.
또한 척 슈머 연방상원 의원(민주당 원내대표)과 제임스 레티샤 뉴욕주 검찰총장은 영상을 통해 축하 인사를 전했다.
이날 김광석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올해로 한인 이민역사가 122주년을 맞이한 가운데 우리는 도전과 성취를 되새기고 미래를 향한 새로운 다짐의 시간을 갖게 돼 매우 기쁘다"고 말했다.
이어 김 회장은 “이제 한인사회가 교육, 경제, 예술, 문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성과를 이루며 주류 사회에서 목소리를 드높이고 있다"면서 "우리의 후손들이 자랑스러운 역할을 다 할 수 있도록 이민 1세들이 지속적인 교육과 기회를 제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애덤스 시장은 “한국 문화가 미국에서 존중받고 사회 발전에 크게 기여하고 있으며 금융 산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강조한 후 "한인사회가 뉴욕을 '업그레이드(Upgrade)' 시킨 점을 매우 감사하게 생각한다 ”고 말했다.
또한 애덤스 시장은 “한인들이 ‘코리안 아메리칸’으로서 자부심을 갖고 정체성을 중요하게 여기는 점을 높이 평가한다"며 "한국 문화에 대한 존경과 뉴욕한인회의 65년 성과에 경의를 표하며 한인사회의 지속적인 발전을 기원한다”고 덧붙였다.
뉴욕한인회가 매년 1월 13일 행사를 개최하는 이유는 1백22년 전인 1903년 1월 13일 최초의 한인 이민자가 하와이에 첫발을 디딘 것을 기념하기 위함이다.
이날 애덤스 시장은 ‘미주한인의 날’을 기념하고 뉴욕시 발전에 기여한 한인사회에 감사의 마음을 담은 선포문(Proclamation)을 김광석 회장에게 전달했다.

이날 행사에서 뉴욕한인회는 그 동안 한인사회를 위해 봉사하거나 한인들의 위상을 드높인 인물들에게 각 분야별 공로상을 수여했다. 다음은 수상자 명단과 수상 내역이다.
▲커뮤니티 발전상: 원혜경 ▲커뮤니티 사업 리더십상: 안성수 ▲한미관계 평생 공로상: 캐슬린 스티븐스 ▲농업 선구자상: 김종일 ▲한국 식품 선구자상: 문준호 ▲올해의 학술상: 석지영 ▲커뮤니티 봉사상: 이희수, 이현탁, 원혜경, 최창욱 ▲커뮤니티 자원봉사자상: 이정공
한편 뉴저지한인회(회장 이대우)도 13일 팰리세이즈 팍에 위치한 한인회관에서 제122주년 미주한인의날 기념식을 개최했다. 이날 기념식에는 미키 셰릴 연방하원의원, 고든 존슨 주상원의원, 엘렌 박 주하원의원, 제임스 테데스코 버겐카운티장, 폴 김 팰리세이즈 팍 시장을 비롯 1백여 명의 한미인사가 참석했다.
이대우 회장은 기념사에서 “미주한인의날은 한인 이민자들이 미국 땅을 밟은 날을 기념하고 미국사회에서 한인들의 기여를 인정하는 의미를 담고 있다”면서 "이와 함께 뉴저지 한인사회의 발전과 노력을 높이 평가한다"고 말했다.
또한 제임스 테데스코 버겐카운티장 등 미국 정치인들은 “미국 내 한인들의 기여는 말로 표현 할 수 없을 정도로 대단하다"며 “특히 K-팝, K-드라마, K-푸드, K-뷰티 등 한국 문화는 이제 미국인들의 삶에 있어서 없어서는 안 될 존재가 됐다"고 입을 모았다.
이날 엘렌 박 의원은 축사를 통해 “나도 어렸을 때 하와이를 통해 미국에 이민 왔다"고 전제한 후 "한인사회가 미국에서 크게 성장한 만큼 미국을 제2의 조국으로 생각하고 더욱 노력해 앞으로 후세들이 미국 대통령도 나올 수 있게 하자"고 역설했다.
이번 행사에서는 폴 김 시장이 등단, 뉴저지주의회에 상정돼 있는 미주한인의날 제정 결의안을 낭독하는 시간을 가졌으며 가야금 공연 등 한국 전통문화를 소개하는 순서도 마련됐다.
임은주 기자
이날 행사에서 김기철 전 뉴욕한인회장(왼쪽)의 선창에 따라 참석자들이 한인사회의 무궁한 발전을 위해 건배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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