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공산당 자금 받아 수백만 달러 뉴욕 롱아일랜드 주택과 하와이 콘도 등 구입

캐시 호컬 뉴욕주지사의 전직 여성 보좌관인 린다 쑨(40.Linda Sun)이 중국 정부의 비밀요원으로 활동한 혐의로 연방검찰에 의해 3일 기소됐다.
65페이지에 이르는 검찰 공소장에 따르면 쑨은 중국 측의 요청을 받고 대만 정부 관리들과 호컬 주지사 등 미국 정계 인사들의 만남을 여러 차례 무산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또 공소장에서 “쑨은 허가도 없이 중국 정부 관리들이 뉴욕주 정부 공식 선언문과 주지사 서명이 있는 공식 문서를 받을 수 있도록 주선하기도 했다”면서 “이런 선언문이 실질적인 의미가 있지는 않지만 일부 외국 정부에서는 높이 평가하는 문서”라고 밝혔다.
또한 공소장에 따르면 쑨은 실명이 공개되지 않은 뉴욕의 고위급 정치인이 중국에 방문하도록 추진하거나 중국 정부 대표단과 뉴욕 정부 관계자의 만남을 주선하려고 시도했다.
또한 쑨은 친척의 취업 등과 관련해 중국 정부의 도움을 받았고, 중국 정부 관리의 개인 요리사가 준비한 오리고기 요리를 쑨의 부모 집으로 배달한 사실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공소장에는 이들 부부가 롱아일랜드 맨해셋에 있는 3백50만 달러 가치의 주택, 호놀룰루에 있는 2백10만 달러의 콘도미니엄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 집들은 중국 공산당으로부터 받은 돈으로 구입했다고 명기돼 있다.
연방수사국(FBI)은 지난 7월 쑨의 자택에 대해 압수수색을 실시 했으나 당시에는 구체적 혐의가 알려지지 않았다. 익명을 요구한 한 검찰 관계자는 “이밖에도 쑨은 남편 기업과 관련해 수백만 달러에 해당하는 거래를 지원받고, 친척의 중국 내 취업에 도움을 받기도 했다”고 전했다.
중국 출생인 쑨은 2012년부터 2023년까지 뉴욕주 정부에서 다양한 직책을 역임했으며 2021년 9월부터 약 1년 간 주지사 비서실 차장직을 맡았다. 그는 앤드루 쿠오모 전 주지사 시절에도 주정부에서 근무했다.
또한 연방법원 맨해튼 지원의 브라이언 코건 판사는 이들의 여행지를 뉴욕시 5개 보로, 롱아일랜드 2개 카운티, 메인주, 뉴햄프셔주로 제한한다고 판결했다. 두 사람에 대한 재판은 이달 중으로 열릴 예정이다.

캐시 호컬(오른쪽) 뉴욕 주지사실은 3일 성명을 발표하고 "연방검찰이 린다 쑨(왼쪽)에 대한 부정행위를 통보함에 따라 작년 3월 그를 보좌관직에서 해고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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