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19일 '이스트 러더포드(East Rutherford) 소재 '메트라이프 스타디움(MetLife Stadium)'에서 결승전 포함 총 8경기 열려 ••• 개막전은 6월 11일 멕시코시티

국제축구연맹(FIFA)은 오는 2026년 북중미(미국·캐나다·멕시코) 월드컵 결승전을 뉴저지 '이스트 러더포드(East Rutherford)에 위치한 '메트라이프 스타디움(MetLife Stadium)'에서 열기로 했다고 4일 발표했다.
FIFA는 이날 39일간의 경기 일정과 경기장을 공개하며 이같이 밝혔다. 결승전 장소인 메트라이프 스타디움은 프로풋볼(NFL) 뉴욕 자이언츠와 뉴욕 제츠의 홈구장이다. 또 개막전은 멕시코시티의 에스타디오 아스테카 경기장에서 같은 해 6월 11일 개최된다고 FIFA는 밝혔다.
2026년 북중미 월드컵은 미국, 캐나다, 멕시코에서 분산되어 열릴 예정이어서 그 어느 때보다 일정이 복잡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3개국으로 나눠서 열리게 되면서 그동안 어느 도시에서 월드컵의 하이라이트인 ‘결승전’을 열게 될지에 큰 관심이 쏠렸다. 북중미에서 공동으로 월드컵을 개최하는 것으로 정해진 뒤, 초반부터 뉴욕이 결승전 개최지로 유력하게 거론됐다.
뉴욕은 한해 찾는 관광객이 6천만명에 달할 정도로 세계 문화·관광의 중심지인 만큼 스포츠 최고의 이벤트이자 볼거리인 월드컵 결승전을 열기에 가장 적합하다는 평가가 대세였다. 하지만 텍사스주 댈러스와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가 경쟁에 합류하면서 3파전 양상을 띠게 됐다.
뉴저지 메트라이프 경기장은 뉴욕과 지리적으로 가깝다는 점에서 장점이 있었다. 다만 이 경기장은 텍사스 등 다른 후보군의 경기장에 비해 규모가 작고 웅장함이 떨어진다는 지적을 받았다.
4일 국제축구연맹(FIFA)는 결승전을 뉴저지에서 개최한다고 밝히면서 함께 전체 경기일정도 발표했다.
스포츠전문매체 ESPN 등은 “결국 FIFA는 진정한 글로벌 스포츠 이벤트를 개최할 수 있는 서구 세계의 문화 수도이자 세계적인 도시인 뉴욕을 자연스럽게 선택했다”고 전했다. 이곳에서는 결승전을 포함해 총 8경기가 열린다.
FIFA는 이날 웹사이트에 결승전이 열리는 경기장 이름을 메트라이프 경기장이 아닌 ‘뉴욕 뉴저지 스타디움’이라고 밝혔다. FIFA에서는 스폰서 이름을 사용하는 것을 금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2010년 건립된 이 경기장은 8만2천5백명의 관중을 수용할 수 있다.
뉴저지와 인근 도시인 뉴욕은 환영의 뜻을 밝혔다. 특히 뉴욕시는 도시의 상징인 센트럴 파크 등 주요 랜드마크 곳곳에서 조명을 밝히고, 경기를 관람할 수 있는 파티를 열겠다고 FIFA에 제안한 것으로 전해졌다.
필 머피 뉴저지 주지사는 “댈러스가 주요 경쟁자라고 생각했는데 우리가 결승전을 열게 돼 그저 기쁠 뿐”이라면서 “뉴욕은 전 세계에서 가장 다양한 인종이 살고 있으며 이는 FIFA의 가치와 매우 일치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2026년 월드컵에서는 32개 팀이 아닌 48개 팀이 토너먼트에 참여한다. 12개조(1조당 4개팀)로 나눠 경기하고, 각 조 상위 2개팀과 3위 중 8개 팀이 다음 라운드로 올라간다. 전체 1백4경기 중 78경기는 미국에서 열린다. 캐나다와 멕시코에서는 각각 13경기씩 진행된다.
결승전 최종 후보군에 올랐던 댈러스는 준결승을 포함해 9경기를 치르게 됐다. 이는 개최 도시 중 가장 많은 경기다. 다른 준결승전은 조지아주 애틀랜타에서 열린다. 3위 결정전은 플로리다 마이애미의 하드락 경기장에서 열린다.
안상민 뉴스메이커USA 기자 • 윤주헌 조선일보 뉴욕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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