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상 한인사회와 함께하는 조직으로 탈바꿈해 나가겠습니다. 뉴욕 평통이 언제까지 ‘그들만의 리그’로만 있을 수는 없겠죠”
“민주평통 뉴욕협의회 수장(首長)이라는 막중한 임무를 맡게 돼 어깨가 무겁습니다. 하지만 대한민국 정부의 한반도 통일정책을 미주한인사회 및 주류사회에 적극 홍보하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 하겠습니다”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의장 윤석열 대통령‧수석부의장 김관용)는 지난 8월 25일 민주평통 뉴욕협의회(이하 뉴욕 평통) 제21기 회장에 17‧18기 미주지역 간사를 역임한 박호성(67.사진) 씨를 임명했다. 박 회장의 이번 임명은 그가 그 동안 한인사회와 민주평통에 기여한 바가 컸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박 회장은 지난 12~18기 동안 뉴욕평통 자문위원으로 활동했으며 16기에는 수석부회장을 역임했다. 또한 그는 28대 뉴욕한인회(당시 회장 김기철)와 30대(당시 회장 이세목)에서는 각각 부회장과 수석부회장을 지낸 적이 있다.
“민주평통이 한국정부 산하기관인 까닭에 미주한인사회와는 그 동안 거리감이 있었던 것이 사실입니다. 하지만 이번 회기부터는 자문위원들과 함께 동포사회와 더욱 유대감을 갖고 화합 할 수 있는 조직을 만들겠습니다.
그 동안 뉴욕한인회와 민주평통 등에서 활동하며 익힌 ‘노하우’를 뉴욕협의회에 모두 쏟아 부을 작정입니다. 자체 사업 역시 동포들과 함께 할 수 있는 행사에 중점을 둘 계획입니다. 뉴욕평통이 언제까지 ‘그들만의 리그’로 남을 수는 없겠죠”
박 회장은 이어 “특히 올해가 한미동맹 70주년인 만큼 뉴욕평통을 통해 한미 간의 우호 증진을 위한 행사 개최에 주력 하겠다”면서 “또한 21기 뉴욕 평통은 미 주류사회의 한반도 평화통일 정책과 한국에 대한 인식을 민간외교 차원에서 변화시키도록 노력 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최근 뉴욕평통 회장직을 놓고 벌어진 ‘2만 달러 매관매직 시도 사건’에 대해 박 회장은 “사실 나는 그런 일이 발생했는지 조차 몰랐으며 〈뉴스메이커〉 보도를 통해 처음 알게 됐다. 21기 뉴욕 평통 출범 전 부터 발생한 잡음에 대해 유감으로 생각한다. 앞으로 집행부를 중심으로 더욱 단단한 뉴욕 평통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박 회장에 따르면 현재 21기 뉴욕평통은 새로운 사업으로 ▲한국전 참전용사들을 위한 보훈행사 ▲한인 입양인 부모와 함께하는 입양인 초청행사 ▲탈북민 자녀들을 위한 장학금 전달식 ▲평화 통일기금 모금 골프대회 개최 등을 계획하고 있다.
서울 출신인 박 회장은 1983년 뉴욕으로 이민 온 후 브루클린과 퀸즈에 거주하며 델리그로서리, 네일살롱, 요식업 등에 종사했다. 그는 부인과의 사이에 1남(35) 1녀(37)를 두고 있으며 현재 네 식구는 오손도손 퀸즈 플러싱에 함께 살고 있다.
한편 뉴욕평통은 오는 13일 오후 6시 뉴욕시 플러싱 메도우즈 파크 소재 ‘테라스 온 더 파크(Terrace On The Park / 52-11 111th St., Queens, NY 11368)’에서 21기 출범식을 가질 예정이다. 〈아래 행사 포스터 참조〉
또한 29일에는 ‘평화 통일기금 모금 골프대회’를 롱아일랜드 소재 ‘미들아일랜드 컨트리클럽(Middle Island Country Club: 275 Yaphank Middle Island Rd., Middle Island, NY 11953)’에서 개최할 계획이다.
임은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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