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1일이 '국군의 날'이지만 9월 29일이 추석인 관계로 26일 행사 열어

행사기획단 "추석맞아 고국 방문하는 해외동포들도 꼭 행사 관람 하길 당부"
윤석열 정부가 올해 국군의 날 행사를 사상 최대규모로 개최 한다. 한미동맹 70주년이자 건군 75주년인 올해 국군의날 행사가 10년 만의 시가행진 부활과 함께 주한미군이 참여하는 '역대급 규모'로 열린다. 이에 한국군은 북한의 도발에 맞서 '힘에 의한 평화' 의지를 보여주기 위한 본격적인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행사 참가 장병들은 7월의 무더위에도 구슬땀을 흘리며 차질없는 준비에 열중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방부에 따르면 정부와 군은 오는 9월 26일 기념행사를 열 계획이다. 국군의 날은 10월 1일이지만 올해는 추석 연휴(9월 28일∼10월 1일)와 겹치기 때문에 앞당겨 행사를 진행하게 됐다. 윤석열 정부는 올해 행사에서 한국형 3축체계를 포함한 압도적인 대북 억제력을 보여줘 북한의 도발야욕을 무력화 시킬 방침이다.
국방부의 한 관계자는 "한미동맹 70주년이라는 의미와 국가안보에 대한 윤석열 정부의 의지, 최근 북한 도발상황 등을 고려해 올해는 정말 행사를 의미 있게 치러야 한다는 공감대가 군 관계자들 사이에 형성돼 있다"고 전했다.
또한 올해 행사에는 10년 만에 육·해·공군과 해병대 최신·첨단무기 등의 시가행진이 부활된다. 가장 최근 진행된 국군의날 시가행진은 박근혜 정부 때인 2013년 65주년 국군의날이었다. 당시 국군의날 행사는 서울시청과 광화문 일대에서 열렸다. 4천5백여명의 병력과 전차 등 37종 1백5대의 장비가 동원됐다. 당시에는 비공개 무기였던 탄도미사일 '현무2', 순항미사일 '현무3' 등도 등장했다.
국방부는 1998년 이후 5년 단위로 꺾어지는 국군의날 기념식마다 병력과 장비 등을 동원해 시가행진을 벌였다. 그러나 문재인 정부 때인 2018년 70주년 행사는 시가행진 없이 간소하게 진행됐다. 당시 정부와 군은 "행사에 동원되는 장병들의 수고를 덜어주기 위함"이라고 설명했으나 '남북정상회담 개최 등으로 인한 북한 눈치보기'라는 지적이 적지 않았다.
과거 군 출신 대통령들이 재임하던 시절에는 시가행진이 매년 서울 여의도나 광화문 등의 교통을 통제한 채 대규모로 열렸다. 이 때문에 시가행진이 군사정권의 상징이라는 의심을 받기도 했다. 하지만 자유민주주의 국가인 영국, 프랑스, 독일, 캐나다, 호주 등도 주요 기념일을 계기로 군사행진을 하고 있다.
한편 올해 국군의날 행사는 오전엔 성남시 소재 서울공항에서 윤석열 대통령 부부가 참석한 가운데 기념식 및 열병식이 열리며 오후에는 서울 숭례문부터 광화문 일대에서 각 군 장병과 사관생도 등이 참여하는 시가행진이 펼쳐진다.

국군의날 행사기획단은 "올해 시가행진은 자유와 평화를 수호하는 군 본연의 모습을 보여주고, 동시에 국민과 함께하는 축제의 장으로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특히 올해 시가행진에는 장병 가족과 지인들도 참여할 것으로 알려졌다. 군 장병들이 국민과 함께 행진하는 모습을 보여주며 축제의 장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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