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시가 침하(沈下)되고 있다
안상민 기자 2023-05-20 09:16:14
미국지질조사국 "5개 보로 가운데 '육지' 브롱스를 제외한,
'섬'으로 구성된 4개 보로가 매년 1∼2밀리미터씩 주저앉아"

1백만개의 각종 건물이 빽빽하게 들어선 뉴욕시가 건물의 무게를 견디지 못하고 조금씩 가라앉고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지질조사국(USGS: United States Geological Survey / 국장 데이브 애플게이트 박사) 소속 지질학자인 톰 파슨스(Tom Parsons) 박사가 이끄는 연구팀은 최근 뉴욕시가 매년 1∼2밀리미터(mm)씩 가라앉고 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이 논문은 환경 분야 전문 저널인 어스 퓨처(Earth’s Future) 최신호(5월 8일자)에 게재됐다.
미국지질조사국 소속 톰 파슨스 박사. 파슨스 박사가 이끄는 연구팀은 뉴욕시의 침하과정을 조사한 논문을 최근 학술지에 발표했다.
논문에 따르면 맨해튼 남부 등 일부 지역의 경우 침하 속도가 2배가량 빠른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동부 해안가에 위치한 뉴욕시가 가라앉는 원인으로 인간이 만든 건축물을 지목했다. 뉴욕시 전역에 걸쳐 1백만 개에 달하는 건물들의 전체 무게는 7억7천만톤(Ton)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1백만개의 각종 건물이 빽빽하게 들어선 뉴욕시가 건물의 무게를 견디지 못하고 조금씩 가라앉고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지질조사국(USGS: United States Geological Survey / 국장 데이브 애플게이트 박사) 소속 지질학자인 톰 파슨스(Tom Parsons) 박사가 이끄는 연구팀은 최근 뉴욕시가 매년 1∼2밀리미터(mm)씩 가라앉고 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이 논문은 환경 분야 전문 저널인 어스 퓨처(Earth’s Future) 최신호(5월 8일자)에 게재됐다.

논문에 따르면 맨해튼 남부 등 일부 지역의 경우 침하 속도가 2배가량 빠른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동부 해안가에 위치한 뉴욕시가 가라앉는 원인으로 인간이 만든 건축물을 지목했다. 뉴욕시 전역에 걸쳐 1백만 개에 달하는 건물들의 전체 무게는 7억7천만톤(Ton)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프랑스 파리의 거대 건축물 에펠탑의 무게가 1만1천톤 정도이라는 점을 감안한다면 7만 개의 에펠탑에 해당하는 무게가 뉴욕시를 짓누르고 있는 셈이다. 이 같은 지반 침하 현상에 더해 온난화로 인한 해수면 상승은 뉴욕시의 수몰 위기를 가중할 수 있다는 것이 연구팀의 경고다. 뉴욕시를 둘러싼 해수면은 지난 1950년 이후 약 22센티미터(Cm)나 상승했다.
실제로 뉴욕시에선 최근 많은 비가 내리는 상황에서 배수처리가 제대로 되지 않아 지하철과 주택 등이 침수되는 일들이 자주 발생하고 있다. 5개 보로(Borough)로 구성된 뉴욕시는 '육지'에 맞붙은 브롱스를 제외하고 맨해튼, 브루클린, 퀸스, 스태튼 아일랜드 4개 보로가 섬에 위치했다. USGS연구팀은 침수가 반복될 경우 건물을 지반에 고정하는 철강구조가 바닷물에 노출돼 녹이 슬 수 있어 안전이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안상민 기자

미국지질조사국 소속 톰 파슨스 박사 연구팀은 뉴욕시가 침하되고 있는 과정을 담은 논문을 환경전문 저널인 '어스 퓨처' 5월 8일자에 발표했다.
실제로 뉴욕시에선 최근 많은 비가 내리는 상황에서 배수처리가 제대로 되지 않아 지하철과 주택 등이 침수되는 일들이 자주 발생하고 있다. 5개 보로(Borough)로 구성된 뉴욕시는 '육지'에 맞붙은 브롱스를 제외하고 맨해튼, 브루클린, 퀸스, 스태튼 아일랜드 4개 보로가 섬에 위치했다. USGS연구팀은 침수가 반복될 경우 건물을 지반에 고정하는 철강구조가 바닷물에 노출돼 녹이 슬 수 있어 안전이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안상민 기자


실시간 뉴스
기획취재 더보기
-
美 직장들 면접 때 “당신은 한국인인데 왜 한국어 못하나?” 물어보기 일쑤
美 직장들 면접 때 “당신은 한국인인데 왜 한국어 못하나?”물어보기 일쑤 한인 1.5·2세들 뒤늦게 한국어 공부에 열중
좋은 경찰, 나쁜 경찰, 이상한 경찰
20여년 경력의 한인 택시기사가 말하는 뉴욕경찰 이야기 나는 주간 근무를 하면서 맨해튼을 벗어나는 손님을 만나는 것을 별로 달가워 하지 않는다.교통정체 때문에 장사에 지장이 있기 때문이다. “아시안 승객 대부분은팁(Tip)이 짜며, 흑인승객들가운데 70%는 팁을 안줘“ 나는 내년이면 환갑이 되는 택시운전 기사이다. 한국에서 ...
한국으로 귀국 못하는 예비역 장성들은 누구?
한성주·조현천 장군, 망명성 미국 도피 중 ••• 김용휴·조홍 장군은 기소중지 상태서 사망미국에 망명성 도피중인한성주 예비역 공군소장의 경우 한국에서는 ‘땅굴 장군’으로 잘 알려진 한성주 예비역 공군소장(69·공사 24기·땅굴안보연합회 대표)은 지난 2018년 9월 24일 미국으로 망명성 도피를 해왔다....
-
<단독> 김건희 ‘몰카범’ 최재영, 北 ‘씨앗 심기’ 공작에 포섭된 듯
북한군 장교출신 탈북자, 친분 있는 北 정보기관원 말 빌려 본지에 제보 ••• 北 통일전선부 관계자 “미인계 쓰면 다 넘어 온다”
북한 통일전선부, 미주한인사회에 침투
국정원 "'평양모란봉편집사'가 미주한인들 포섭해 북한 찬양 공작 진행"
많이 본 뉴스
- <확인취재> "문재인 아버지는 6.25때 남침한 북한군 장교였다"
- <단독> 화제의 영화 ‘건국전쟁’, 美 연방의회에서 상영한다
- <단독> 자우림, 뉴욕 공연 돌연 취소 ••• 주한미대사관으로부터 공연비자 못 받아
- <이제는 말 할 수 있다> 노무현 前 대통령 세상 떠난 날 비화
- <심층취재> ‘양의 탈을 쓴 늑대’ 천기원 목사를 고발 한다
- “반미(反美) 세력에 대한 CIA 신고, 효과 있었네”
- <서울통신> 이재명 피습사건 두고 한국 의료계 부글부글 끓어
- 북한 통일전선부, 미주한인사회에 침투
- <단독> 김건희 ‘몰카범’ 최재영, 北 ‘씨앗 심기’ 공작에 포섭된 듯
- <단독> “평통회장 시켜 줄 테니 2만 달러 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