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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뉴저지 동포 된 한국 연예인은 누구? 한국 연예인 된 뉴욕•뉴저지 동포는 누구? 임은주 기자 2023-04-10 08:50:08
‘이웃사촌 1세대’ 전항·전언수 형제부터 ‘뉴저지댁’ 손태영·이진, '뉴욕댁' 임상아·서민정까지




                 뉴욕에 거주하는 한국 출신 연예인 1세대는 단연 세샘트리오의 전항(오른쪽)-전언수(왼쪽) 형제이다.



적지않은 한국 연예인들이 
'우리의 이웃'으로 살고 있다


적지 않은 한국의 연예인들이 결혼, 취업, 자녀교육문제 등으로 인해 미국에 거주하며 우리의 이웃으로 살고 있다. 본지가 한국과 미주한인사회의 가교역할을 하는 연예인들을 살펴보니 50명이 넘었다. 이중 뉴욕, 뉴저지에 거주하는 연예인은 10여명에 달했다. 먼저 우리의 이웃주민이 된 한국 연예인들은 누가 있을까. ‘이웃사촌 1세대’는 단연 ‘세샘트리오’의 전항, 전언수 형제이다. 

지금도 친숙하게 불려지고 있는 세샘트리오의 ‘나성에 가면’(길옥윤 작곡)은 사실 권성희, 전명우, 홍신복 세명이서 1978년 세샘트리오를 결성해 발표한 노래이다. 이후 1981년도에 ‘쉐그린’ 전언수가 그의 친형인 전항을 영입하여 권성희와 세샘트리오를 재조직해 활동하게 되며 유명하게 됐다. 

전항과 전언수는 1984년 뉴욕으로 이민와 우리의 이웃주민이 된지 오래이다. 전항은 음악학원을 운영하며 음악목사로 활동하다 은퇴한 것으로 알려졌다. 동생 전언수는 오랜 기간 한인 라디오방송에서 음악 프로그램 진행자로 활동했으며 플러싱에서 ‘쉐그린’이란 라이브 카페도 운영했다.

배우 겸 가수출신 임상아는 사업가로 변신, 뉴욕동포가 됐다. 임상아는 지난 1994년 광고모델로 연예계에 데뷔했다. 그는 1998년까지 배우와 가수로 활발히 활동했다. 2001년부터 뉴욕 파슨스 디자인 스쿨을 다니기 시작했으며 2006년에는 자신의 이름을 딴 패션 브랜드 상아(Sang A)를 런칭했다. 그의 가방 브랜드 ‘상아(Sang A)’는 미국 패션업계에서 지금도 유명세를 얻고 있다.

임상아가 디자인한 ‘상아(Sang A)’ 브랜드는 2006년부터 뉴욕의 유명 패션 디자이너들의 매장에서 함께 선보이고 있으며 악어, 타조 등의 소재와 이국적인 디자인으로 인기를 얻고 있다. 또한 한국, 캐나다, 프랑스, 영국, 이탈리아, 일본, 사우디아라비아 등 전 세계 30개 매장에 진출해 있다. 과거 그가 불렀던 ‘뮤지컬’은 지금도 한국인들이 애창하고 있지만 현재 임상아는 미국 패션계의 유명인사가 돼 있다.


                                     배우 겸 가수였던 임상아는 뉴욕에서 성공한 사업가로 변신했다.



배우 서민정은 2007년 8월, 한 살 연상의 뉴욕한인 치과의사 안상훈 씨를 만나 신접살림을 차리면서 ‘뉴요커’가 됐다. 안 씨는 뉴욕대학교(NYU) 출신으로 현재 맨해튼 유명치과 원장으로 일하고 있다. 서민정은 2007년 11월, 연기 활동을 잠정 중단 했으나 2017년 6월 방송 된 MBC 예능 프로그램 ‘미스터리 음악쇼 복면가왕’을 통해 10년 만에 한국 연예계에 복귀했다.

서민정은 지금도 뉴욕과 서울을 오가며 연예계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주변 사람들은 “서민정의 연예활동이 가능했던 이유는 남편의 적극적인 지원과 함께 딸(16.안예진)이 어느 정도 성장했기 때문”라고 말하고 있다. 




                                  배우 서민정(위)과 1세대 아이돌 그룹 핑클 출신 가수 이 진.



뉴저지에 거주하고 있는 ‘핑클’의 이진 역시 간혹 뉴욕과 서울을 오가며 연예 활동을 하고 있다. 그의 남편은 뉴저지 포트리와 잉글우드클립스에 위치한 횟집 '바다이야기'의 동업사장이다. 1998년 데뷔한 가수 이진은 2002년 MBC 인기 청춘시트콤 시리즈 ‘논스톱3’에 출연하며 연기를 시작 했다. 

그는 논스톱3로 이해 연말 시상식에서 신인 연기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사실 ‘핑클’은 지금까지 멤버들이 한 번도 ‘해체’나 ‘은퇴’란 단어를 쓴 적이 없어 ‘활동중단’이란 표현을 쓸 수밖에 없는 걸그룹이다. 

이진은 2016년 2월 하와이에서 6세 연상의 시민권자 재미동포와 결혼한 후 뉴저지에 거처를 마련했다. 두 사람 모두 독실한 크리스천으로 알려져 있으며 현재는 매주 일요일마다 뉴저지초대교회(담임 박찬섭 목사)에서 목격되고 있다. 뉴저지초대교회는 서민정도 뉴욕에 머물 때마다 간혹 찾아 예배를 보는 교회이다. 

또한 ‘소방차’의 김태형-김경란(전 안무가) 부부, 가수 윤상-심혜진(전 배우) 부부, 배우 권상우-손태영(전 배우) 부부 등이 가족과 함께 뉴저지에 살고 있다. 남편들은 한국과 미국을 오가며 활동하지만 부인과 자녀들은 뉴저지 주민이 됐다. 이들은 모두 자녀들 교육 때문에 뉴저지에 정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뉴욕에서 성공한 사업가 된 가수 방미는 23년간의 미국생활을 청산하고 지난 2018년, 한국으로 영구귀국했다. 뉴욕에서 커스텀 주얼리 사업으로 큰 성공을 거둔 방미는 평소 주변에 “뉴욕을 좋아하지만 뉴욕의 겨울은 너무 싫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때문인지 그는 ‘따뜻한 나라’ 제주도와 하와이에 자택을 마련했다.



                                   권상우-손태영 부부는 현재 뉴저지주 테마레스트에 거주하고 있다.



한국 연예계 진출 ‘뉴요커 1세대’는 
강수지·이현우 ••• 요즘엔 뉴저지 출신
에일리·제시 등이 활발한 활동 펼쳐


강수지는 1981년 서울 보성여중 2학년 재학 시절 가족과 함께 뉴욕으로 이민 왔다. 그는 맨해튼 드라마 스쿨을 졸업하였고 1985년부터 뉴욕 한국방송(KBC)의 DJ와 6인조 가스펠 밴드 '뉴라이프(New Life)'의 리드 싱어로 활동했다. 강수지는 1988년 ‘MBC 대학가요제’ 미동부지역 예선에서 자작곡 '스쳐지나는 사연들'로 금상을 수상했다. 

당시 대학가요제 MC였던 송승환의 도움으로 한국 연예계에게 진출하게됐다. 1989년 1백 달러만 들고 혈혈단신 한국으로 영구 귀국한 강수지는 1990년 1집 앨범 '보라빛 향기'로 화려하게 가요계에 데뷔했다. 그는 그 해 MBC 10대가수 여자 신인상을 수상하며 인기의 정상을 달렸다. 한 차례 이혼의 아픔을 겪은 강수지는 2018년 5월 23일 코미디언 김국진과 재혼했다.




                                 가수 강수지(위)와 이현우는 한국 연예계에 진출해 성공한 1세대 뉴욕 출신들이다.


강수지 보다 한 살 많은 이현우(1966년생)는 그보다 1년 늦게 한국 가요계에 데뷔했다. 이현우는 1991년 1월에 발표한 1집 '꿈'으로 데뷔했는데 이 데뷔곡이 엄청나게 히트치면서 단번에 스타가 됐다. 그는 중학교 재학시절 뉴욕으로 이민 왔다. 그 후 1988년 뉴욕시의 언더그라운드 라이브 클럽에서 록 음악 가수로 첫 무대를 장식했다.

이듬해인 1989년, 뉴욕에서 대학을 졸업한 이현우는 한국을 잠시 방문했다가 강수지의 소속사 매니저를 소개받았다. 1990년 10월에 실험적인 테크노 댄스 팝 음악 장르 곡인 데뷔곡 ‘꿈’이 수록된 ‘12 인치 댄스 버전(12 Inch Dance Version)’이라는 싱글 음반을 발매했다. 이듬해인 1991년 정규 1집 음반 ‘블랙 레인보우(Black Rainbow)’를 내놨다. 강수지와 이현우는 이래저래 서로 인연이 많은 뉴욕출신 동포가수들이다.

강수지와 함께 뉴욕출신 연예인 1세대인 이현우는 아직도 미국 시민권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과 나이와 연예계 데뷔시기가 비슷한 배우 차인표(1967년생)는 ‘이민자의 자녀’인 강수지, 이현우와는 다르게 유학생 출신이다. 차인표는 한국외국어대학교 글로벌캠퍼스 경제학과를 다니다가 중퇴하고 이후 뉴저지 주립 럿거스 대학교로 유학 와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졸업 후 한진그룹 뉴욕지사에 근무하던 그는 집안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한국으로 진출, 1993년 MBC 공채 22기로 연예계에 데뷔했다. 또한 지금 한국에서 인기리에 방영되고 있는 예능프로그램 '서진이네' 에 출연 중인 뉴욕대(NYU) 출신 배우 이서진(1971년생) 역시 유학파이다. 

반면 남성 듀엣 ‘플라이 투 더 스카이’의 멤버 브라이언(한국명 주민규)은 뉴저지가 고향이다. 브라이언은 한국으로 진출하기 전까지 줄곧 뉴저지에서 성장, 거주했다. 그의 부모는 애틀랜틱시티에서 20년 넘게 카지노 딜러로 일했다. 브라이언은 뉴저지의 가톨릭 사립학교인 ‘홀리 스피릿 고교(Holy Spirit High School)’ 재학 시절 유승준, 토니 안, 앤디 등을 발굴한 브라더스 엔터테인먼트와 계약했다. 

이 곳에서 트레이닝 받은 몇 달 후 브라이언은 SM 엔터테인먼트의 이수만 대표에게 캐스팅 됐다. 그는 연습 생활을 거쳐 1999년 12월 9일에 1집 앨범 ‘플라이 투 더 스카이(Fly To The Sky)’를 발매하며, 환희와 함께 ‘플라이 투 더 스카이’의 멤버로 데뷔했다. 브라이언은 이후 뉴저지 주립 럿거스대학교에 입학해 한 학기를 마쳤지만 미국에서 학교를 다니는 동안 한국에서의 활동이 힘들어져 휴학을 했다. 그는 한국에 가서는 동국대학교 연극영화학부에 편입학했다.

최근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는 가수 제시(Jessi : 한국명 호현주·미국명 제시카 호) 역시 뉴저지가 고향이다. 그의 장래 희망은 원래 메이크업 아티스트 또는 패션 디자이너였다. 하지만 학창 시절 흑인 음악 선생님이 제시의 노래를 듣고 "흑인의 진한 감성이 목소리에서 묻어난다"고 말한 것과 주변 사람들로부터 "목소리의 힘이 대단하다"라는 칭찬이 계기가 돼 가수의 꿈을 키우기 시작했다. 

이후 부모가 사 준 노래방 기기로 앨리샤 키스, 크리스티나 아길레라 등의 노래를 연습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흑인 보컬 트레이너에게 보컬 트레이닝을 받기까지 했다. 자신의 실력에 확신을 얻은 그녀는 2003년 14세에 가수가 되기 위해 가족과 떨어져 홀로 한국으로 갔다. 


그리고 자신이 작사, 작곡한 곡들과 오디션 곡을 데모 테이프로 만들어 기획사 4곳에 보냈는데 4곳 모두 제시와 계약하고 싶다는 답이 왔다. 그는 고민 끝에 당시 드렁큰 타이거가 소속되어 있던 '도레미 레코드'라는 기획사를 선택했다. 제시의 아버지는 뉴욕과 뉴저지 한인 여행업계에 잘 알려진 전직 여행사 대표 호종진 씨이다.

풍부한 성량으로 가창력을 인정받고 있는 가수 에일리(한국명 이예진.미국명 에이미 리)는 태어난 곳은 콜로라도주 덴버지만 성장은 뉴저지에서 했다. 그는 한인들이 많이 사는 레오니아(Leonia)에서 학창시절을 보냈다. 에일리는 15세 때 친구들과 회사를 차려 공연을 하고, 작곡활동을 하는 등 언더그라운드에서 가수 활동을 시작했다. 또한 그는 레오니아 중학교 재학시절 음악 경연대회 ‘콜라보레이션’에서 보컬 부문 상을 수상했으며 뉴저지주 합창대회에서는 ‘올해의 솔로부문’상을 받았다.




                                   가수 제시(위)와 에일리는 뉴저지에서 학창시절을 보냈다.



에일리는 2008년 NBC의 ‘머레이쇼’ 경연 코너에서 리한나의 ‘언페잇풀(unfaithful)’을 불러 2위를 했다. 비슷한 시기 유튜브에 머라이어 캐리의 ‘히어로(Hero)’를 포함한 자신의 노래하는 동영상을 올려 평균 조회수 30만 건 이상, 더하면 1천만 건에 이르는 조회수로 ‘1천 만 클릭 소녀’로 불렸다.

유튜브에 올린 동영상으로 미국 기획사를 포함한 여러 회사에서 러브콜이 들어왔다. 하지만 그는 “나는 한국인이니까 한국에서 음악을 시작하는 게 맞다”고 결심한 후 맨해튼 페이스 대학을 휴학하고 21세 때인 2010년 혼자 한국에 갔다. 에일리는 가수로 본격적인 데뷔를 하기 전인 2012년 1월부터 ‘드림하이 2’에 출연하며 배우로 먼저 얼굴을 알리기 시작했다.

뉴요커는 아니지만 뉴욕 컬럼비아 대학교 영문학과를 9년 만에 졸업한 가수 박정현(미국명 리나 박)은 뉴욕동포들에게 매우 친근한 인물이다. LA가 고향인 그는 캘리포니아대학교 LA분교(UCLA) 연극영화과를 다니다가 컬럼비아대학교 3학년으로 편입했다. 그는 컬럼비아대학교를 음악 때문에 9년 동안 2번 휴학을 했다. 

입학 후 잠깐 동안 다니다가 휴학 후 2년간 음악 활동을 하고, 다시 학교를 다니다 6년 동안 휴학을 했다. 그리고 2009년도 가을에 복학해 2010년에 졸업했다. 학교를 9년 다닌 탓에 그는 학장하고도 친했다. 학교의 유명인물이었던 박정현은 졸업식에서 학생 대표로 미국 국가를 제창했다. 

컬럼비아대학교 학장은 언론에 박정현을 다음과 같이 소개했다. 
"리나 박(박정현)이 우리 학교 졸업생이라는 게 정말 자랑스럽다. 그녀는 한국에서 최고로 인기 있는 아티스트로 8개의 정식 앨범을 발표하고 일본에서 3개의 앨범과 6개의 싱글 앨범을 냈다. 

그밖에 그녀는 중국, 대만, 싱가포르, 말레이시아에서도 활동했다. 리나는 영문학, 비교문학에서 ‘마그나 쿰 라우데’(상위 10%)의 성적으로 졸업했으며 ‘파이베타카파’(1776년 설립된 미국 수재들의 모임)와 ‘아너소사이어티’(우등상 클럽)에 가입하게 됐다"


한국에서 활동하는 미주동포 
연예인들 상당수는 LA 출신 



이밖에 한국에서 활동하는 재미동포 출신 연예인들은 대부분 LA출신들이다. LA가 뉴욕보다 한국이 가깝고 한인인구가 2배 이상 되는 이유도 있을 것이다. 주요 연예인들은 배우 한고은, 한예슬, 홍여진, 정려원, 이제니 등과 함께 가수 토니 안, 박유천, 박준형, 에릭, 앤디, 타이거 JK, 티파니, 제시카, 크리스탈, 크라운 제이 등이 모두 LA 출신이다. 

현재 LA 또는 인근지역에 거주하는 한국 출신 연예인들과 가족은 배우 한석규를 비롯 가수 '쿨'의 유리, 코코 출신 가수 윤현숙, 기상캐스터 출신 방송인 박은지, 가수 김흥국의 가족들, 영화배우 김민과 미스코리아 출신 방송인 김성희 등이 있다. 한때 LA에는 배우 차인표-신애라 부부, 이재룡-유호정 부부, 손지창-오연수 부부 등이 거주하기도 했다. 

또한 배우 이병헌-이민정 부부, 가수 비와 배우 김태희 부부 등은 이 지역에 살지는 않지만 주택을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 연예인들이 많이 거주하는 지역은 정확히 말해 LA 인근 오렌지카운티이다.

캘리포니아주 오렌지카운티는 뉴욕 일원으로 치면 뉴저지주 버겐카운티에 해당되는 곳이다. 오렌지카운티에서도 어바인(Irvine)은 학군이 좋아 서울의 강남 8학군에 해당되는 곳으로 알려져 있다. 어바인은 한국 연예인들이 매우 선호하는 지역이다.



                      배우 한석규와 가족은 현재 캘리포니아 어바인에 거주하고 있다.



이 곳에 거주하는 대표적인 연예인은 배우 한석규이다. 자녀들이 어바인 명문 사립학교에 다니고 있는 한석규는 작품활동이 없을 때 주로 어바인에서 가족과 함께 생활하고 있다. 어바인에 자리잡은지 10년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가든그로브에서 자동차 딜러십을 운영하는 동국대 연극영화과 동기동창인 친구의 주선으로 어바인에 정착하게 됐다고 한다.

미스코리아와 스포츠 스타들도 어바인을 좋아한다. 유하영(95년 미스코리아 진) 등 미인대회 출신 유명인들이 어바인에 살고 있다. 스포츠인으로는 1984년 LA올림픽 여자 양궁 금메달리스트 출신인 서향순-박경호 부부가 어바인에서 대형 스포츠학원을 경영하고 있다.

어바인은 깨끗하고 안전한 주거환경과 좋은 학군으로 유명한데다 LA 및 풀러튼 코리아타운과 다소 떨어져 있다는 점과 일반 한인들과 불필요하게 접촉하지 않는 곳이라는 점에서 연예인들이 선호하는 지역이다. 실제로도 톱스타급 연예인들이 어바인과 한국을 왕복하며 자녀의 교육과 자신들의 연예활동을 겸하고 있다.

어바인 외에도 LA와 오렌지카운티 곳곳에 한국 연예인들이 이웃하며 살고 있다. 중견 탤런트 김세윤은 아들과 함께 풀러튼에 거주하고 있으며 80년대 ‘그대여’로 유명한 가수 이정희는 발렌시아에, 깜찍한 외모로 사랑 받은 탤런트 사강은 라크라센타에 살고 있다.

한편 배우 원미경은 버지니아주에 살면서 자녀들을 버지니아 대학(UVA) 등 명문대학에 보내 여유로운 생활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역 한인들은 “교회에 출석하는 원미경은 여전히 미모가 뛰어나고, 최근까지 버지니아 유명 쇼핑몰에서 일식당을 경영했다”면서 “그는 이웃들과도 편안하게 잘 지낸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까지 한국을 오가며 드라마에 출연하기도 했다. 

1989년 발표된 ‘바람아 멈추어다오’로 유명한 가수 이지연이 미국에서 실력 있는 요리사로 변신했다는 얘기는 이미 잘 알려진 사실이다. 1999년 미국에 온 이지연은 현재 조지아주 애틀랜타에서 ‘얼룸마켓 BBQ’란 레스토랑을 경영하고 있다.  

임은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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