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욕한국문화원과 한국음악재단(Korea Music Foundation)이 공동으로 유명 소프라노 박혜상(사진·35)의 뉴욕 카네기홀 데뷔 리사이틀을 개최한다.
이날 오후 7시30분 카네기홀 내 '젠켈 홀(Zenken Hall)'에서 열리는 공연은 3월 미국 '여성 역사의 달'을 기념해 음악사에 큰 영향을 미친 근·현대 여류 작곡가들의 작품을 조명한다.
미국 여성 최초로 교향곡을 작곡한 에이미 비치, 싱어송라이터 니나 시몬, 멕시코를 대표하는 여성 작곡가 콘수엘로 벨라스케스와 마리아 그레베르 등 여성 작곡가들의 작품을 박혜상의 목소리와 피아니스트 카텔란 트란 테렐의 반주로 선보인다.
또 한국 국립합창단 전임작곡가를 지낸 우효원 작곡가의 합창곡 '가시리'와 '아리 아리랑'을 소프라노 성악곡으로 편곡해 최초로 소개하는 등 한국 여성 작곡가들의 작품도 무대에 오른다.
박혜상은 세계 정상급 클래식 레이블인 도이치그라모폰과 전속 계약을 맺고 뉴욕 메트로폴리탄 오페라, 베를린 슈타츠오퍼, 글라인드본 오페라 페스티벌 등 세계 주요 무대에서 활약하는 한국의 차세대 프리마돈나다. 박혜상은 화려한 경력의 소유자이다.
그동안 박혜상은 미국, 영국, 독일, 프랑스, 캐나다 등 세계 주요 오페라 하우스와 콘서트홀 무대에 서왔다.
2017~18 시즌에는 글린드본 오페라 페스티벌에서 슈트라우스의 낙소스 섬의 아리아드네(Ariadne auf Naxos), 뮌헨 바이에른 슈타츠오퍼에서 모차르트 ‘코지 판 투테’에서 데스피나역, ‘피가로의 결혼’,훔퍼딩크의 ‘헨젤과 그레텔’에 출연했고, 한국 국립 오페라단과 ‘로미오와 줄리엣’에서의 ‘줄리엣’을 연기했다.
그는 또한 브람스 ‘독일 레퀴엠(Ein deutschesRequiem)’에서 솔리스트로 음악 감독 다니엘 하이드 (Daniel Hyde)의 지휘 하에 세인트 토마스 교회 콘서트 시리즈에 참여했다.
또한 뉴욕 필하모닉, LA 오페라와 협연했으며 캐나다 프로뮤지카 도미니카 시리즈(ProMusica Dominica Series), 카네기홀의 네이버후드 콘서트 시리즈 (Neighborhood Concert Series)에도 출연했다.

그는 뉴욕 줄리어드 대학원 재학시절, 벨리니의 ‘몽유병 여인(La Sonnambula), 이탈리아의 터키인(Il Turco in Italia) 에 출연하여 '오페라 뉴스' 매거진으로부터 “그녀의 견고하고 세련된 전달력은 뛰어나며, 벨칸토를 더 화려하게 표현할 수 있는 능력을 확실하게 보여준다” 라는 찬사를 받았다.
또한 박혜상은 그 해 가을 플라시도 도밍고의 초대를 받아 프라하에서 돈 조반니의 체를리나를 노래했다. 그 이외에도 필라델피아 챔버뮤직 소사이어티 초청 공연 및 다수의 메트 오페라 기획 리사이틀을 올린 바 있다. 2019년 시즌에는 뉴욕과 워싱턴의 리사이틀을 시작으로 글라인본 페스티벌(Glyndebourne Festival)에서 로시니 ‘세비야의 이발사’ 의 로지나역으로 화려한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박혜상은 서울대학교 음악대학 성악과를 졸업하고 줄리어드 음악원 석사과정과 전문연주자 과정(Artist Diploma in Opera Studies)을 전액장학생으로 마쳤다. 이처럼 화려한 경력의 박혜상이지만 아직 뉴욕 카네기홀 무대에서 단독공연을 해 본적이 없다. 따라서 그에게 있어 이번 공연의 의미는 남다르다.
이번 공연의 티켓 가격은 40~50달러로 구매는 카네기홀 홈페이지(carnegiehall.org/)에서 가능하다.
한세희 기자

소프라노 박혜상 카네기홀 데뷔 공연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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