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기, 뉴욕캠퍼스 홍보대사 제안 즉석 수락 ••• “뉴욕캠퍼스 설립되면 직접 방문해 응원 할 것”
카이스트는 지난 3일 서울 도곡 캠퍼스에서 가수 이승기 씨의 발전기금 전달식을 열었다. <사진=카이스트>
카이스트(KAIST·한국과학기술원)가 뉴욕대(NYU)와 손잡고 맨해튼에 공동캠퍼스를 열 계획인 가운데 가수 겸 배우 이승기(37)씨가 설립비용으로 3억원을 쾌척했다.
지난 3일 카이스트(총장 이광형) 서울 도곡 캠퍼스에서 열린 학교발전 기금 전달식에서 이 씨는 “인재를 육성하는 귀한 곳에 기부할 수 있어서 영광”이라면서 “한국이 교육 분야에서도 세계적으로 부강한 나라가 되길 바라는 마음에서 카이스트에 기부하게 됐다”라고 밝혔다.
이광형 총장은 “이승기 씨의 기부는 카이스트가 세계적인 대학으로 나아가는 길에 큰 힘과 응원이 됐다”라며 “카이스트만이 할 수 있는 일을 통해 대한민국의 인재들이 국제무대로 뻗어나갈 수 있도록 노력 하겠다”라고 말했다. 이날 발전기금 전달식에서 이광형 총장은 이승기 씨에게 카이스트 뉴욕캠퍼스 홍보대사를 맡아줄 것을 즉석에서 제안했다.
이에 대해 이 씨는 “이번 기부를 계기로 더 많은 사람이 동참해주길 바란다”면서 이 총장의 제안을 수락했다. 그는 또한 “향후 뉴욕 캠퍼스가 설립되면 직접 방문해 응원 하겠다”라고 화답했다. 카이스트는 이 씨의 기부금 전액을 뉴욕캠퍼스 설립기금으로 사용할 예정이다.
이광형 카이스트(KAIST) 총장과 앤드류 해밀턴 뉴욕대 총장이 지난해 9월 21일 뉴욕대(NYU) 키멜 센터에서 공동캠퍼스 현판식을 개최하고 있다.
카이스트는 지난 2021년 카이스트 뉴욕캠퍼스 설립 계획을 밝힌 이후 지난해 뉴욕대·뉴욕시와 협력협정을 체결했다. 현재 카이스트와 뉴욕대 양교에 협업 공간 조성을 추진 중이며, 로보틱스·인공지능 뇌과학·기후변화 등 7개 분야에 걸쳐 60여 명의 교수진이 협력하는 공동 연구를 기획 중이다. 또한 교환학생·부전공·복수전공·공동학위 등을 포함한 교육 분야 협력을 협의하고 있다.
카이스트와 뉴욕대는 작년 9월 22일, 뉴욕대 킴멜센터에서 '공동캠퍼스 현판전달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을 비롯 에릭 애덤스 뉴욕시장, 이광형 카이스트 총장, 윌리엄 버클리 뉴욕대 이사회 의장, 앤드류 해밀턴 뉴욕대 총장 등이 참석했다.
앞서 지난 6월 카이스트는 뉴욕대와 공동캠퍼스 구축을 위한 협정을 체결했다. 이날 현판전달식은 협정 체결 이후 첫 후속조치다. 뉴욕대는 카이스트와 공동 연구를 위해 캠퍼스 공간을 제공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카이스트는 행정당국인 뉴욕시와도 상호 협정을 체결했다.
이날 앤드류 해밀턴 총장은 "카이스트와 교육과정 협력을 통한 학위과정 개발, 첨단기술 개발을 통한 연구 수행, 창업 확대 등은 많은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며 "이번 협력을 통해 뉴욕의 과학기술이 진일보하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노력 하겠다"고 말했다.
현재 카이스트는 뉴욕대와 공동캠퍼스 운영을 위해 교수진·연구진을 선정 중이다. 또 카이스트 대전 본원 캠퍼스에 협업 공간을 마련해 뉴욕대 소속 교수진·연구진이 한국을 방문할 경우 제공할 계획이다.
뉴욕대는 뉴욕 맨해튼에 자리 잡은 명문대학이다. 노벨상 수상자 38명, 필즈상 수상자 5명, 퓰리처상 수상자 26명, 아카데미상 수상자 38명 등 과학기술은 물론 인문과학, 예술 등 다양한 인재를 배출하고 있다.
뉴욕=임은주 기자
서울=최영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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