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핑크, 북미주·유럽·아시아 일부지역 ‘월드 투어’
성황리에 마치고 3월부터 아시아·멕시코.호주 투어 속개
멕시코 공연 2회 추가에 자극 받은 중남미 팬들,
공연 요청 쇄도 ... 태국 앵콜공연 2회 추가
한국의 대표적인 걸그룹 블랙핑크가 북미 최대 음악 축제 ‘코첼라 밸리 뮤직 앤드 아츠 페스티벌(Coachella Valley Music and Arts Festival)’에 헤드라이너(대표 출연자)로 선정돼 무대에 오른다. 이는 아시아 가수 최초의 일이다.
‘월드스타 블랙핑크’는 2019년 코첼라에 K팝 걸그룹 최초로 출연해 큰 화제를 모았고, 4년 만에 다시 이 음악 축제에서 전 세계 팬들을 만나게 된다. 헤드라이너 역할은 해당 음악 축제에서 가장 주목받고 기대를 모으는 팝스타에게 주어진다.
로스앤젤레스타임스는 “블랙핑크가 가장 주목받는 가수로서 코첼라 무대에 선다”며 “코첼라의 헤드라인을 장식한 최초의 아시아 가수가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코첼라는 하루 입장객만 12만5천 명에 달하는 북미 최대의 음악 축제다.
올해 축제는 4월 14∼16일과 21∼23일 2주에 걸쳐 캘리포니아주 인디오 소재 엠파이어 폴로 클럽에서 개최된다. 블랙핑크 외에도 푸에르코리코 출신 힙합 가수 ‘배드니’, 스페인 뮤지션 ‘로살리아’, 영국의 가상 밴드 ‘고릴라즈’, 아이슬란드의 국민가수 ‘비요크’ 등 다양한 국적의 아티스트들이 참여할 예정이다.
블랙핑크가 2019년 4월 열린 코첼라 페스티벌에서 공연하고 있다.
올해 코첼라 페스티벌은 유튜브(YouTube)에서 단독 생중계된다. 유튜브 측은 지난 17일 ‘코첼라 주최사인 골든보이스와 코첼라 독점 생중계권 및 파트너십을 2026년까지 갱신했다’고 공식 블로그를 통해 밝혔다. 유튜브는 올해로 11년째 코첼라 페스티벌을 독점 생중계하고 있다. 현재 유튜브 ‘코첼라’ 채널은 구독자 2백44만명을 보유 중이다.
지난 1999년 시작된 코첼라 페스티벌은 북미 지역에서 가장 인지도가 높은 음악 페스티벌 중 하나다. 초기에는 록 뮤지션들이 주로 참여했지만 최근에는 힙합, 소울, 일렉트로닉 등 다양한 장르의 뮤지션들이 무대에 서고 있다. 올해 행사에는 K팝 스타들이 대거 초청돼 전세계 K팝 팬들의 관심도 커지고 있다. 블랙핑크 외에도 한국가수 중에는 보이그룹 ‘갓세븐’의 잭슨 왕, DJ 및 프로듀어 예지, 힙합 크루 ‘디피알’의 라이브와 이안 등이 올해 코첼라에 출연할 예정이다.
현재 블랙핑크는 1백50만명의 전세계 팬을 만나는 ‘월드 투어(World Tour / Born Pink)’를 진행 중이다. 미국, 캐나다, 유럽, 아시아 일부 지역(방콕, 홍콩,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공연을 마친 그들은 오는 ▲ 3월 4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 3월 11·12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 3월 18일·19일 대만 카오슝 ▲ 3월 25·26일 필리핀 마닐라 ▲ 4월 8일·9일 일본 도쿄 ▲ 4월 26일.27일 멕시코 멕시코시티 ▲ 5월 13일·14일 싱가포르 ▲ 5월 20일·21일 마카오 ▲ 5월 27일.28일 태국 방콕(앵콜공연) ▲ 6월 3일·4일 일본 오사카 ▲ 6월 10일·11일 호주 멜버른 ▲ 6월 16일·17일 호주 시드니 ▲ 7월 15일 프랑스 파리(앵콜) 공연을 앞두고 있다. 6월 21일 뉴질랜드 오클랜드에서 열릴 예정이던 공연은 현지사정으로 취소됐다.
특히 이번 월드투어에서는 멕시코 공연이 2회나 추가되자 중남미 팬들의 자국공연 요청이 빗발치고 있다. 당초 예정에 없던 멕시코 공연은 1회만 실시 될 예정이었으나 5만장 티켓이 한시간만에 매진되자 추가공연이 불가피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서 블랙핑크는 멕시코시티 2회 공연으로 10만명의 관객을 동원 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에 자극받은 중남미 팬들의 공연요청은 현재 SNS를 뜨겁게 달구고 있다. 특히 브라질, 아르헨티나, 칠레, 페루, 콜럼비아, 푸에르토리코 등지의 팬들은 인터넷 댓글시위까지 벌이며 자국공연을 강력히 요청하고 있어 공연 성사여부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또한 블랙핑크는 월드투어 중간에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자선음악회 공연(1월 25일)에 참가했으며 ‘코첼라 페스티벌’(4월 15일·22일)과 영국 런던 ‘하이드 파크 브리티시 서머 타임 페스티벌’(7월 2일)에는 대표 출연자로 공연 할 예정이다. 런던 공연을 전후해서는 프랑스 파리 앵콜 공연도 추진되고 있다.
한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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