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2년 한해 동안 미국에서 총에 맞아 죽거나 다친 미성년자가 6천명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비영리단체 총기폭력아카이브(GVA)는 올해 미국에서 17세 이하 미성년자 6천23명이 총격으로 목숨을 잃거나 다친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2021년 총격으로 사상한 미성년자(5천7백8명)보다 3백15명 많고, 2천8백59명의 미성년 사상자를 기록한 2014년보다는 두 배 이상 많은 숫자다. 2022년 총에 맞아 사망한 미성년자는 총 1천6백29명이다. 이 중 11세 이하 어린이는 3백6명, 12~17세 청소년은 1천3백23명이다.
2022년 미국에선 총기 사고가 끊임없이 이어졌다. 지난 5월 텍사스주 유밸디의 한 초등학교에선 총기 난사범이 쏜 총에 어린이 19명 등 21명이 목숨을 잃는 참사가 벌어졌다. 또 6월에는 시카고에서 총기 사고로 모두 10명이 사망했다. 사망자 중에는 생후 5개월 여아도 포함됐다.
매년 할로윈마다 총기 사고가 반복되고 있다. 2022년 역시 다수의 총격 사건이 발생했다. 지난 10월 31일 밤 10대 70여명이 모인 미주리주 캔자스시티의 한 할로윈 파티장에서 6명이 총에 맞아 부상을 입었으며 1명이 숨졌다. 또한 캔자스시티에서는 지난 24일에도 우발적인 총기 사고로 3세 여아가 사망했다.
지난 6월 11일 뉴욕을 비롯한 워싱턴 DC, LA, 애틀란타 등 미 전역 4백50개 도시에서 총기규제 강화를 촉구하는 함성이 울려퍼졌다. 사진은 워싱턴 DC에 집결한 수만명의 시위대가 연방의회를 향해 총기규제 법안 입법을 촉구하고 있는 모습.
미국 정부는 매년 총기 사고가 반복되자 총기 규제 강화를 강조하고 있다.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은 지난 6월 무려 30년 만에 총기 관련 법인 총기안전법에 서명했다.
이어 지난 12월 14일엔 최악의 총기참사로 기록된 샌디훅초등학교 총기참사 10주년 추모일을 맞아 의회에 공격용 무기를 금지하는 내용의 법안을 통과시킬 것을 촉구했다.
한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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